쌍용자동차가 오는 3월 출시할 뉴렉스턴 마이너체인지모델(프로젝트명 Y-250)의 최고출력이 190마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0마력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7인승 이하 디젤 SUV 중 가장 높은 출력이다. 이는 기존 뉴렉스턴 270 XDi의 176마력에 비해서도 14마력 정도 향상된 것이어서 국내에서 또 다시 출력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쌍용이 신형 뉴렉스턴의 출력을 높이는 건 기아자동차의 신형 쏘렌토 출시가 배경이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기아가 이 달중 내놓을 신형 쏘렌토의 최고출력이 180마력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비했다는 것. 게다가 쏘렌토는 배기량이 2,500cc급이어서 2,700cc인 뉴렉스턴의 차별화를 위해선 힘을 더욱 키울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현재 쏘렌토 2.5 VGT의 최고출력은 174마력으로 뉴렉스턴과는 2마력 차이에 불과하다. 쌍용은 이에 따라 신형 뉴렉스턴의 최고출력을 190마력으로 높이는 한편 최고급 SUV의 이미지 부각을 위해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과 전자동 주차 브레이크(EPB) 등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뒤 모습을 약간 바꿨고, 실내도 전체적인 형태는 유지하되 일부 편의장치를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업계는 쌍용과 기아의 신형 SUV 출시로 중대형 SUV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5월이면 GM대우자동차가 7인승 2,000cc급 중형 SUV를 시장에 투입, SUV시장이 보다 세분화돼 업체 간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마력보단 토크도 중요한 거 아닌가요ㅡ.ㅡ?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