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모터사이클 매니아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손꼽히던 곳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뚝섬유원지, 남산공원, 북악팔각정, 잠수교 등등...

 

 

하지만 시민들의 극심한 불편 그리고 경찰의 집중적인 단속으로 인해

 

모터사이클 매니아들은 더이상 뚝섬유원지와 남산 일대로 모여들지 못하게 되고,

 

서울시 외곽의 팔당(이륜관), 양평만남의광장, 시화나래휴게소 등 외곽 지역으로 대부분 옮겨가게 됩니다.

 

그나마 서울시내에서 라이더의 모임장소로 많이 이용되는 곳이 북악팔각정과 잠수교 일대.

 

 

하지만 이 북악스카이웨이마저도 연선의 부암동 주민들이 극심한 소음피해를 호소하였고,

 

이에 지자체와 경찰 등에 거듭된 민원은 물론, 방송매체를 통한 현장 상황 알리기에 나서면서 

 

2016년 10월부터 북악팔각정에서 불시에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지게 됩니다.

 

 

북악스카이웨이에 불법구조변경된 오토바이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된 건

 

바로 2016년 10월 1일 SBS 뉴스에 보도된 이 영상입니다.

 

 

이를 두고 논란이 많았습니다. 불법구조변경된 오토바이를 운전하여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유발시키는 사람들에 대해 응당 형사적 조치를 한 것이라 보며 단속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반면에 이륜차 운전자 입장에서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사람은 극소수인데

 

소수의 라이더한테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다, 또는 바이크를 타는 라이더에게 단속에 관한 예고라든가

 

피해를 끼치는 머플러 외 다른 불법구조변경 사항에 대한 세부적인 안내도 없이 기습적인 단속을 벌여

 

오토바이를 모는 사람들을 상대로만 교통범죄자 양산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평도 있었습니다.

 

 

일반인의 관점에서 라이더의 기호에 맞추고자 법을 어겨가며 과도한 튜닝으로 피해를 끼치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이며,  

 

그런 행위를 했을 때 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머플러의 경우는 구조변경이 되었더라도

 

대개의 튜닝 머플러가 순정 머플러에 비해서 소리가 크고 우렁차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

 

법의 기준에 통과되었더라도 소음 문제를 여전히 유발시킬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바이크를 튜닝하려는 모터사이클 애호가들은 구조변경과 환경검사 과정이

 

해가 바뀔 때마다 점차 까다롭고 복잡해져가는데 대해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라이더의 관점에서는 우리나라의 이륜차 운전자가 절대적인 소수라는 점에서, 대중이 이륜차에 대한 혐오감으로 인해

 

오토바이와 관련된 일련의 행동에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는 부분도 있는건 아닌지, 또한 이런 시각에서 기술되는 

 

언론보도에도 이륜차의 혐오감을 조장시키는 등 중립성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