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을 나온 육군 장병 두 명이 보여준 선행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지난 11일 육군 35사단(사단장 최창규)는 지난달 9일, 폐지 줍는 할아버지의 손발이 되어준 정비근무대 손채민 상병, 김종운 상병에게 사단장 표창과 4박 5일 포상휴가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전주시 덕진공원 인근에서 한 할아버지가 손수레에 폐지를 가득 싣고 가는 것을 보고 집까지 대신 손수레를 끌어드렸다.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한 여성 여행객이 이를 사진으로 찍어 온라인 공공민원창구 국민신문고에 올리면서 손 상병, 김 상병의 선행이 널리 퍼졌다.

당시 전주로 여행을 왔다는 이 여행객은 사진과 함께 "남을 도와주는 군인들의 모습을 보니 군인이 정말 자랑스럽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표창을 받은 김종운 상병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이 군인의 당연한 도리라 생각한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대우를 받는 것 같아 부끄럽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