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발생....4명사망.....00명부상.....


 뉴스를 보다보면 가끔나오는 교통사망사고소식....나이에 맞게 더해진 삶의 무게 탓인지...


 그렇게 관심이 가지도....애써 뉴스를 찾아 보지도 않게 되더군요....


 그냥 지나가다 들르는 보배드림에서 관련이슈로 시끌벅적하면.....그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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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월요일)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상사로부터 연락이 왔더군요....


 이번에 영동고속도로 사고소식 뉴스봤냐고....


 들었는데 자세히 못봤다고.....무슨일 있으시냐고 했더니.....


 저와 너무나도 가깝게 지내던 사무실의 형님.... 그 형님의 따님이 사망자 중 한사람이라고 말씀주시더군요.....

 

 살면서 많은 사고소식을 접하고 살지만....이렇게 너무나도 가까운지인의 사고사망 소식은 처음 들은터라...


 순간 멍해지더군요....몇번을 재차 물었습니다....


 그 형님의 따님분이 맞는지.....수화기 넘어 그소식을 전해듣는데....


 가슴이 먹먹해지며......순간 아무말을 못하겠더라구요....


 무언가에 홀린듯 이번주 예정된 지방스케쥴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부랴부랴 새벽을 달려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회사분 몇분과 빈소에 방문했습니다...

 

 장례식장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발걸을음 옮길수가 없었습니다....


 장례현황 모니터에 나란히 나와있는 4명의 꽃보다 더 아름다운 얼굴들......


 정말 내자식이 아니라도..... 누가보더라도..... 이쁜 네명의 친구들이 


 나란히 마련된 빈소 한칸씩의 주인이 되어 있더군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그리고 가슴이 너무 아파 말 조차 할수가 없더군요....


 도대체 왜....저 어린친구들을.....아직 다 펴보지도 못한 저 꽃다운 친구들을 데려가셔야 했는지.....


 빈소에 가서 문상을 마치고 ...... 전 형님의 따님이 마지막으로 차려주는 식사를 받았습니다....


 밥한톨 넘기기가 어렵더군요......


 '22년을 호주머니에 넣고 키웠는데.....' 하시며....눈물을 흘리는 형님.....


 술자리에서.....가끔 회사의 쉬는시간때.....핸드폰에 저장된 따님의 사진을 보여주시며....

 

 태어나서 내가한일중에 제일 잘한일이라며  자랑스러워하셨던 형님......


 개인적으론 실제로 본적은 없지만....정말이쁘고.....착하고 .....공부까지 잘했던 친구....


 그런친구를 예고도없이 떠나보내야 하는 부모님의 마음은....정말....뭐라 말을하기가...힘들더군요....


 그날 사고나기 수십분전....대관령 양떼목장을 들르고 출발한다며.....안개가 많아 위험해 보인다 말을하며~


 집에서 뵈요 하며 통화를 한게 마지막이었답니다...


 그리고 8시 뉴스속보를 통해 사고소식을 접했고.....혹시나 하는 마음에....아니겠지.....아니겠지.....아니겠지.....


 불안한마음 가누며 통화버튼을 누르고.....또누르고.....아무리 눌러도 전화를 받지 않는딸......


 그렇게 천사같던 딸은..........천사가 되어.....아빠곁을 떠났습니다.

 

 지금도 옆에있는것 같다고.....곧 어디선가 아빠하고 부르며 올것같다고.....


 울먹이시는 형님을 보며....정말많이 울었습니다....


 버스기사 처벌.....보상....?


 이번 사고를 놓고 많은 말들이 오고갑니다....


 물론 분명한 원인조사와 그에따른 후속조치는 당연한 거겠지만....


 지금은.....그런것들 보다


 부모님, 그리고 남은 유가족들의 허망한마음을....... 


 진심으로 위로해 드려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냥 너무 먹먹한 가슴이 지워지지 않아 몇글자 올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