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 있던 일입니다.

 

회사 주차장이 커 일정요금을 받고 개방을 하고 있는데

 

왠 젊은 여자 둘이 얼굴이 뻘개져서 사무실로 뛰어올라와서는

 

"야! 내차 긁은 새끼 나와! 아주 X팔 잡히기만 해봐 죽여버릴테니까" (토시하나 안틀리고 그대로 인용)

 

이지랄을 합니다.

 

제가 물었죠 "잠깐 흥분을 가라 앉히시구요 어떤 일이십니까"

 

그랬더니 그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아! X팔 당신이 담당자야? 담당자 아님 비키고 주차장 관리인 나오라그래"

 

저는 "저한테 말씀하시면 담당자 찾아서 안내해 드리고 조치하겠습니다 어떤일이십니까"

 

그랬더니 자기차가 어제 출고한 유리막도 안마른 A4인데 잠깐 볼일보고 나오니

 

회사 마크가 있는 차가 옆에 있었고 내릴때 없었던 기스가 생겼다. 운전한 새끼 잡아와라

 

이럽니다.

 

같이 현장에 가보니 칼로 벤듯이 일자로 죽 기스가 있었고 사실 확인차 운전자를 호출했습니다

 

운전자가 내려오자마자 여자가 운전기사님을 보며

 

"아 X팔 생긴것도 없이 살게 생겨서는 내차가 얼마짜린줄 알아? 비싼차 옆에 대면 조심하던가 아님 운전을 잘하던가

기스난거 안보여? 어떻게 할꺼야? 도색비랑 유리막 비용까지 물어내"

 

반말로 이지랄을 하는 겁니다. 운전하신분은 울 사무실서도 제일 연로하신 59살 김모씨 입니다.

 

위치 및 사고정황을 종합적으로 보니 회사 차가 긁은게 아니더군요

 

회사차는 1톤 화물트럭인데 긁힌 높이와 화물차의 상관관계가 전혀 없었습니다.

 

줄자로 재봐도 20센티 이상 차이가 나고 암만 시나리오를 그려봐도 트럭이 긁을수 있는 높이가 아닙니다

 

혹시나 철저를 기하고자 바로 인접해 차를 대 보았고 트럭을 탐색해도 트럭에는 기스하나 없습니다

 

근데 이년이 지가 들어왔을땐 옆에 차가 없었고 나오니 트럭이 있었다 그러니 트럭이 범인이다

 

"내가 누군지 알아? 쓰레기 같은 회사에서 없이 사는 놈들이 그깟돈 아까워서 거짓말을 해? 고발 할까?

콩밥 먹고 회사 짤릴래 돈 물어낼래?"

 

이지랄을 떱니다.

 

분명 회사차가 낸 사고가 아닌게 확실한데 이년만 논리적인 설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트럭이 범인이라고 지랄합니다

 

비교적 회사 이미지가 좋고 사장님 비전이 고객 최우선이라 될수 있는 한 참으려고 했으나

 

아주 볼수록 지랄을 하는게 가관입니다. 아니라고 설득시켜도 한시간을 욕설을 퍼붑니다.

 

도저히 참을수가 없네요

 

우선 보상절차에 대해 얘기해 보자고 회의실로 안내를 하고 밖에 나가 전화를 했습니다

 

"형 오늘 차가져 왔지? 나좀 도와줘 차 10분만 쓸께 "  그랬더니 형은 " 그래 알았어~" 쿨하게 승낙

 

집안 좀 살아서 존차만 타고 댕기는 형님의 개구리를 그년 차 옆에 댔습니다.

 

얼마전 술먹고 잘사는 새끼는 다 적이라며 개구리 옆구리에 움푹 패인 발자국을 남긴 사건이 있었는데

 

사소한 업무처리땜에 아직 입고를 안한 상태입니다.

 

배가 찌그러진 개구리를 옆에 주차하고 형한테 사정설명을 했습니다. 이러이러 한데 저년좀 죽이고 싶다

 

형이 복수를 해달라.

 

형도 당연 ㅇㅋ 합니다.(고마워요 ㅋㅋ)

 

그년과 회의실에서 다시 사고 상황의 얘기를 시작합니다.

 

그때 우리 익숙한 목소리의 직원 방송이 나옵니다. "1층에 주차되어있는 검은색 XX에 XXXX A4차주께서는 지금즉시

 

주차장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미친년 또 지차 받힌줄 알고 미사일처럼 뛰어 나갑니다.

 

나가니 왠걸 ㅋㅋ 형님이 진상을 떨고 있습니다

 

"어떤 미친놈이 내차를 발로 차고 갔어? 잡히면 주둥이를 찢어버린다"

 

그년 가슴이 씨겁합니다. "제가 이차 차준대요? 뭐죠?"

 

형님이 미친듯이 퍼붓습니다"내차가 얼마짜린줄 알아? 이차가 뭔지나 알아?"

 

"내가 잠깐 볼일보고 왔는데 발자국이 나있네 니가 찼지?"

 

그년이 개꼴갑을 떨면 아니라고 발버둥 칩니다 자기가 먼저왔다고

 

형님이 말합니다"나 이회사 직원인데 출근하면서 여기 댔거등? 근데 나와보니까 니차가 여기있었고 내차가 찌그러졌어 됐냐?"

"어떻게 할꺼야? 어떻게 물어낼꺼야?"

 

미친년 저를 쳐다보며 도움을 청합니다"아저씨 제가 먼저왔죠? 제가 트럭땜에 사고나서 빈자리잖아요(미친년 존댓말은)"

 

저는 기억이 잘 안난다고 답합니다

 

그랬더니 또 꼴갑을 떱니다 말을 바꾸네 사기꾼이네 내차가 먼저온거 확인해 주지 않았냐 이게 말이 돼냐

 

저는 끝까지 잡아뗍니다 누가 먼저 왔는지 모른다고

 

그때가 싶은 형님이 더욱 진상을 부립니다 "남의 차를 발로 차고는 발뺌을해? 내차가 비싸보여서 엿같았냐? 물어낼래 아닙

고발당하고 깜빵할래? 니차 팔아도 내차 수리비도 안나오는거 알지? 어떻게 할꺼야? 당장 니차부터 팔러가자"

 

급 당황한 미친년 억울한지 질질 짭니다. 정말 아니라고 내가 먼저왔다고 발차기 같은거 못한다고

 

그만했으면 됏는데 형님은 계속 진상을 부립니다 " 이 움푹들어간거봐 딱 발사이즈가 니발사이즈네 딱너네 너!"

 

미친년 어딘가에 저나를 하려고 저나기를 들었는데 손이 벌벌 떨립니다.

 

그러더니 경찰을 부르자고 합니다. CCTV를 확인하자구요

 

당근 CCTV없습니다 그니까 아까도 그년이 그렇게 지랄한거지요

 

형의 진상이 하늘을 찌릅니다 그년 차 앞에 드러눕기도 하고 울분에찬 주먹으로 나무를 때리기도 하고(ㅋㅋ)

 

그제서야 그년이 보험처리를 해 준답니다.

 

우선 보험 처리 절차를 논의 하자고 회의실로 데려갔습니다.

 

그사이 개구리는 다시 지하 직원전용으로 들어가셨구요,

 

형님이 한창 겁을 준후 은근슬쩍 사라집니다.

 

그년 지차 번호도 모르고 등록증을 찾으러 차에 갔는데 어라? 개구리가 없네요

 

개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한데 저도 그쯤에서 조용히 사라져서 옥상에서 그년을 관찰했습니다

 

한참을 두리번 거리더니 아무도 오지 않자 지차 타고 나가네요 아오 미친년 ㅋㅋㅋㅋ

 

세상에 별 썅년이 많네요 저도 맘약하고 새가슴이라 이런짓 못하는데

 

형님이 위대하기만 합니다 ㅋㅋ

 

가끔 윽박질러서 짜증도 나지만 깡다구 좋은 전라도 형님이 믿음직 스럴때도 있네요 ㅎㅎㅎㅎ

 

님들도 앞으로 이런년 함 걸리면 대놓고 복수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