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재주가없어 이해하기 힘드실수도 있습니다. 

 

코인 무료정보방때문에 텔레그램을 이용하고있었습니다. 

그러던 3월 18일 어느방에서 초대가 오더군요. 자기들이 제시하는 음악을 재생한걸 스샷찍어서 보내주면 5번보여주면 돈을 준다네요. 그방엔 수십명이 있었고. 실제로 한번만 해도 돈을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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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를 하면 안내원이란 사람한테 따로 연락이옵니다. 계좌번호를 알려달랍니다. 그렇고는 3만원을 입금해주더라구요.

몇번 더 하다가 출금 미션이란걸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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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입금하면 사이트를 알려줍니다.  그러곤 선생님이라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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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명한테 각각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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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금액이 이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10만원 20만원 30만원 이랬구요. 위 사진처럼 30~60퍼센트 주더라구요.바보같이 3번정도 내통장으로 돈을 입금해주니 눈이 돌아갔습니다.

궁금해서 물어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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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회사라고하네요. 말투가 중국이라 긴가민가했는데 이미 돈을 받고 눈이 돌아가서  위에 금액은 아니고 100만원정도를 들들어갔습니다.

하는건 간단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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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처럼 하라고하는데로 하면 끝나는거였습니다. 처음 100만원은 끝났고 2번째 임무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엔 금액도 300만원대였던거 같습니다. 4명이서 진행했고 문제는 제가 실수를 하면서 일어났어요. 숫자를 잘못입력했고 저처럼 한명 더 실수를 했더군요. 그래서 3번째 임무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이번엔 또 금액이 올라갔습니다. 위 쪽 사진에있는 

 720만원 980만원 1280만원 선택하는 거였죠. 아직 현금이 있었고 해서 980만원 짜리 한다고했습니다. 여기서 또 실수를 해버립니다.. 그랬더니 해결하기위해선 계속 돈을 요구하더군요. 뭐 어찌어찌냈습니다. 

이제 출금을 하는데 금액이 높아서 나눠서 출금을 하라고 하더군요. 근데 진짜 말이 이상했는지 17만원 17만원 몇십 몇천 이렇게 출금하라고 했는데 그걸 또 잘못보고 17만원 출금하고 몇십만원 출금해버렸습니다. 하.... 

17만원은 들어왔지만 그다음부터는 계정 동결이라면서 출금 불가라고하더라구요.

동결을 풀으려면 2500여만원을 내라고 합니다.. 

거기서 그만했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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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생이란 놈은 돈을 내면 지금 까지 이익금(약800여만원)이랑 다주겠다며 언제까지 돈을 낼수있냐고 물어보고 제가 진짜 받을수 있냐 하면 자기를 믿으라며 꼭 받을수 있다며 얘길하는데 낸돈이 있으니 사기꾼의 말에 넘어가게 됩니다 ㅜㅜ

이제 현금이없어서 대출을 또 받아서 어찌어찌 냈습니다. 

그러더니 진짜 개같은새끼들 85%에서 멈췄다는 개소리를 시전합니다... 

그러면서 진행하려면 또 2500여만원을 내라더군요... 

이제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고 돈빌릴데도 없고 ㅜ  돈주면 바로 출금된다고 그놈은 계속 꼬시고 인생 헛살았네 생각들고 오만잡생각이 다들더군요.

  이 사이에 음원미션은 또 하게 해주더군요. 5번 하면 5면만원씩 계속 입금을 해줍니다. 이게 사긴지 아닌지 계속 저를 헷갈리게 하더군요.

 결국 부보님께 연락 드렸습니다... 2500에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 효도 한방에 다 날렸네요. 결혼 이후로 계속 잘사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ㅜ 최근 몇년간 빚도 좀 값고 살림살이좀 나아졌다고 우리걱정 마시라고 한지 몇개월 되지도 않았는데 ㅜ 부모님도 정년 하시고 여유롭지 못한 생활하시는데 너무 미안했습니다. ㅜㅜ 

그런 돈을 빌려 입금을했는데 이번엔 어이없게 72시간을 기다리라는겁니다.. 

아...나는 바보였네...돈 받을수있다는 희망이 조금이라도 있다고생각했는데 이젠 사기라고 확신이 들더군요.. 

  그때부터 선생이란 놈도 연락이 바로바로 안되더군요...바쁘다고.. 근데 계속 답장을 주기도하고 출금된다고 믿으라고..그래서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되도 당연히 입금이 안되더군요. 그날은 입금되는 꿈까지 꿨네요...

연락했더니 주말이라 바쁜거같다고 월욜까지 기다려보라고 또 미룹니다. 정말 극심한 스트레스에 와이프랑 자식이랑 부모님한테 미안해서 계속 혼자 숨어서 울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울은것 같네요. 

돈을 받기로한날짜가 23일이었습니다. 그때부터는 당했구나 사기구나하고 포기가 되더군요.. 포기하니 맘은 좀 편해지더라구요..

부모님께 먼저 연락드려서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 빌린돈은 최대한 빨리 값겠다. 말씀드렸더니 너희 생활부터 나아지면 달라고 하시면서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시더라구요 ㅜㅜ 너무 미안해서 펑펑 울어버렸습니다. 군대갈때이후 그렇게 펑펑 울어본적이 처음었습니다. 

와이프한테도 이야길 해야하는데 너무 미안해서 도저히 얘길 못하겠더군요. 

그렇게 얘길 못하고 있고 포기하고 있는데 26일 그놈한테 연락이 오더군요. 이번엔 세금을 내랍니다 ㅋㅋㅋㅋㅋㅋ

여기부터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돈없다. 줄꺼면 세금 띄고 줘라. 했더니 23%내야 줄수있다 안된다. 그다음부터는 말할 가치를못느껴서 쌩깠는데 다음날 굿모닝 하면서 연락이 오네요 ㅡㅡ 

24일날 대화내용 사진이랑 통장내역 다 뽑아서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형사님도 처음 보는 유형인데 대충 방법은 비슷하다고 하더군요..당연히 돈은 못찾을 확율이 높다고 하시고.. 조선족애들 같은데 돈은 못받더라도 꼭 잡았으면 좋겠네요. 

 30일 때마침 아이가 태권도학원에서 딸기체험간다길래 어제 와이프한테 얘길 했습니다. 엄청 충격을 받더군요. 당연히 저한테 뭐라고 할줄알았는데 와이프는 울면서 저한테 그동안 마음고생 심했을텐데 말도못하고 고생했다며 위로해 주더군요 ㅜㅜ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카페였는데 엄청 울었네요. 지금도 글쓰는데 계속 눈물이 나네요. 

그런데 와이프한테는 한가지 거짓말을 해야했습니다.. ㅜㅜ 저희부모님한테 빌린돈은 얘길 안했습니다..이와중에 와이프가 저희 부모님한테 돈빌렸단걸 알면 볼때마다 죄송스러워할까봐 얘길 못하겠더라구요. 부모님께는 부모님한테 돈빌린거 빼고 얘기한다고 미리 이야길 해놨구요.

 얘길 다하니 마음은 조금 편해졌는데 오늘 양가부모님과 식사했는데 너무 죄송스러워서 말도 잘못해서 분위기가 좀 그랬네요ㅜㅜ

 그나마 주식에 돈 몇백있는거로 오늘 부모님 드려서 제 기분을 좀 풀수 있었네요 ㅜ 열씨미 일해서 빨리 값아야겠어요 ㅜ

 와이프도 평소처럼 잘 맞춰주고 정말 결혼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ㅜ 와이프는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ㅜ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쉽게 돈벌수 있는건 없는거 같습니다 ㅜㅜ 

사기 조심하시고 다들 힘냅시다^^

 

위로 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한분한분 답글 달아드리고 싶으나 너무 많이 달려서 엄두가 안나네요..

몇몇 댓글에 오해가 있으신거 같아 이리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얼마를 사기당했는지 정확히 모릅니다. 정확히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기록은 해놨으나 계산은 하지 않았어요. 금액을 정확히 알면 너무 제가 한심 할꺼 같아 큰숫자만 대충 계산했습니다.  나쁜의도로 쓴글이 아니라 한 집의 가장으로서 내가 얼마나 한심했나.. 질책도 받고 어디가서 말도못하고 날 이해해 주시는 분으로부터 위로 받고 싶더군요.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질책이건 위로건 모두 감사드립니다. 

다시 열씨미 살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