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제가 살아가는 길을 언제나 밝혀주시던

 

등대인 아버지께서 

 

6월 15일 오후 10시 25분.

 

고통없는 편안한 곳으로 떠나셨습니다.

 

작년 9월 담도암 4기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하고

 

어떻게던 아버지를 살려보려 노력했으나,

 

하늘의 뜻인건지.. 아버지는 10개월여 저희 가족옆에 계시다

 

평온한 곳으로 가셨네요.

 

모르핀, 펜타닐 같은 마약성 진통제를 달고 고통스러워 하시다

 

이제는 고통없는곳에서 평온하시니, 그걸로 위안삼자 하면서도

 

집에 돌아와 아버지 주무시던 방을 바라보면,

 

가슴이 찢어지고, 메어지고, 형용할 수 없는 슬픔과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저보다 더 훨씬 힘들어하시는 어머니를 보살피려면 제가

 

무너지면 안되기에, 샤워할 때 소리없이 숨죽여 펑펑 우네요.

 

 

아버지.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저에게 모진말 한번 없으시고, 제가 나아가는 길이 틀어질 때

 

당신께선 언제나 바른길로 인도해주셨습니다.

 

아버지의 체온이 아직도 느껴지는 것 같은데

 

이제는 사진으로 밖에 뵐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힘들고 괴롭습니다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걱정되어 눈물흘리시지 않게

 

마음 강하게 먹고, 아버지를 가슴에 품고 이겨내도록 할게요.

 

돌아가시기 전까지 걱정하셨던 우리 어머니.

 

하늘에서 걱정하지 않으시게 제가 더 잘 보살필게요.

 

 

너무나 사랑했습니다.

 

너무나 보고싶습니다.

 

아버지는 최고의 아버지셨습니다.

 

 

그렇게 보고싶어하시던 할머니와 고모와 지금은 만나셨겠죠.

 

아무 걱정 없이, 아무 고통 없이.

 

그 곳에서 평온하게 지내고 계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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