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모님 모시고 영주시에 풍기인견도 사고 맛난것도 먹고 다녀 왔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아버지께 전화한통이 왔습니다

 

운전하는중 소리를 크게 해놓으셔서 들리는 내용은 왠 여자분이신데 어디 문이 안렬리는데 

 

와서좀 봐주실수 있냐는 뭐 그런 내용이였습니다

 

아버지가 통화종료후 말씀하시길 돌아가신 아버지 절친한 친구분 아내라고 하셨고

 

그 시어른댁에 보일러실 문이 안열리는데 와서좀 봐주실수 있냐는 내용이였습니다

 

가는길에 멀지 않아서 아버지가 같이 가보자고 해서 갔더니 거의 90이 되어가시는 노부부와 

 

며느리가 같이 살고 계셨습니다 일요일이기도 했고 보일러실에 뭐 가지러 가야하는데 연락할때가 

 

자네밖에 없었다고 하셔서 가보니 문이 밑으로 쳐저서 그런거라 장석을 다시 손봐드리니 해결되었습니다

 

몇해전에 아버지 친구는 췌장암으로 돌아가셨고 병원에서 이제 하루이틀 밖에 안남은것 같다고 하고 극박한 순간에

 

아버지를 찾으셔서 문경에서 바로 버스타고 가서 임종까지 함께 하셨고 돌아가실때 우리 부모님 잘부탁 한다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웃으면서 가셨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몇년동안 그집 대소사를 다 봐주고 계시네요...연락오면 그냥 가보시고 지나가다가도 가보시고

 

김장도 우리 어머니가 친구들 모시고 가서 같이 해드리고 명절에 인사도 드리러 가고 그랬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더 대단한건 서울에 살던 며느리가 자녀들도 다 크고 해서 서울살림 정리하고 몇년째 시부모 공양 해드리고

 

있다는겁니다 집안도 넉넉한 집안이라 실버타운 모시자 요양원 모시자 가족들은 그랬지만 며느님이 내가  모신다고

 

한사코 거부하시면서 지금 몇년째 수발을 들고 계십니다

 

이런건 참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일인것 같습니다 거의 인간극장에서나 봄직한...

 

 가슴으로만 이해가 되는 그런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늘 아버지가 집에 일보단 밖에 일에 더 열심히인 모습에 어릴적에 원망도 많이 했지만

 

지금 나이 들어보니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요즘은 금전적인 또 물질적인 이해관계없이

 

저런 친구 만날수 있을까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