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분들이 얼마를 벌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당연히 개선해야 하는건데 미친소리 하는인간들 많네요.
"월 얼마 받으니깐 그래도돼"라고 말하는 인간들은 의식수준이 대체 몇년도 수준인지 참 한심하군요.
노동자가 노동자 권리를 요구하는게 당연한것인데.
죄다 노동자가 아니고 하향평준화를 외치는 CEO인가 봐요.
허브는 전국의 당일 집하해온 물량을 오후~새벽까지 모아 각 지역 터미널로 분류하여 새벽내에 보내고 택배 기사들은 새벽에 터미널에서 자신이 배송해야할 물량들을 배송 순서에 맞게 분류작업을 합니다.
이해가 안되는게 본인이 배송순서에 맞게 차곡차곡 분류해야 하는 업무를 누가해줘야 한다는건지...
저 글대로라면 본사에서 고용한 직원이 기사 한명한명의 구역을 모두 암기한 후에 차량 한대분씩 구분해서 쌓아둬야겠네요?
또 쌓아둔 물량을 배송순서에 맞게 분류해서 차에 실어야하니 여유공간까지 확보해 주려면 터미널의 규모와 컨베어등 어마어마 할 것으로 보입니다.
택배경험 2년정도 있는데 힘든거 사실이죠 알고말고요~
근본적인 해결은 본문에 있듯이 배송수수료 인상입니다.
버스비 택시비 쌀값 분유값 모~두 인상될 때에도 택배사간의 가격경쟁으로 일단 집하건당 1000원단위는 어처구니가 없는 가격이고, 다 좋다 하더라도 기사에게 할당되는 수수료가 건당 800원정도라는건 일반인들도 이제 알만한 사람은 알죠.
통상 기사 한명이 한달에 5,000개정도 배송합니다.
그럼 300~400정도 벌겠죠?
아닙니다.
차량유지, 개인사업자이니 세금내고 유류비에 간혹 파손이나 분실에 따르는 크레임 제하고 나면 시간없어서가 아니라 밥생각도 안납니다.
또 어제보니 홈쇼핑의 반품수거 10일안에 안해오면 수거해서 보냈다 하더라도 정액 수수료로 차감하더군요 ㅠㅠ
갈수록 횡포가 심해지고 환경이 열악해 지지만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게 있죠?
그럼 관둬~
그게 잘 안되는 가장 큰 이유!!
세금은 분기별로, 차량수리는 그때그때, 기름값은 화물복지카드로 하다보니 매달 통장에 꽂히는 400만원이 내가 번것같은 착각이 들거든요~
실상 평균치 따져보면 새벽6시에 눈비비며 나가서 입에 단내나게 뛰어다니고, 무시당하면서 저녁 9시나 되야 집에 들어가면서 월270~300 받는건데 많다고 생각드시나요?
애초에 물류시장이 대기업의 횡포로 자리잡아서 뭐하나 문제만 생기면 기사에게 갑질하는게 당연시 되어버린 "시스템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오늘도 내 구두를 배송하기 위해 뛰어다니신 택배 기사님께 바카스 하나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인터넷에서 구매해서 나에게 오는 시간이 짧은 나라도 없을껍니다. 택배기사님들 수고 많은거 저도 압니다. 저도 가게에서 물건 보낼 때 택배를 자주 이용하기에, 기사님 오시면 항상 음료수 드립니다. 힘든거 아니깐요...근데 택배기사님들이 다 친절하고 상냥하신건 아닙니다. 저희 집에 오는 ㅎㅈ택배 이개새끼는 밤 11시에 애 자고 있는데 초인종 눌려서 애 깨우고 느닷없이 와서는 인터폰에 지 담배 쳐피는 모습 보이고 내가 누구냐고 하니깐 택배 이지랄로 짧게 말하고...아 열받아서 현관문 안 열어주고 얼굴보고 받았습니다. 전에도 오후 9시쯤 아내만 있을 때 왔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도 인상쓰면서 말 짧게 해서 무섭기도하고 불편했다고 했는데...이상놈의 새끼가 남자인 제가 나가니깐 암말도 안하고 물건 주고 갈려고 하는거 얘기 좀 몇 마디 했습니다. 진짜 고생 하시는거 아는데... 물건 받는 사람이 인상쓰고 욕한거 아니면 좋게좋게 좀 주세요 라고 했네요.
친구가 고향에서 택배하는데 그래도 달에 300~400번다길래.
엄청 돈 잘번다고 생각했음.
하루 도와주고 생각 싹바꼈음. ㅡㅡ;;;
일하는 시간이나 강도에 비해서 적게 버는 거였음. 졸 힘듬.
촌이라 택배 시키는 사람 얼마나 있겠나 했는데 와~ 오후시간에만 도와줬는데도 죽는줄 알았음.
보통 인터넷 쇼핑하는 물건. 즉 옷이나 신발 이런게 대부분일꺼라 생각했는데 ㅅㅂ 그건 절반밖에 안되고.
쌀이나 콩같은 농산물이나 다른게 절반임. 겁나 무거움. ㅠㅠ
6시에 끝나는줄 알았더니 아님. 8시에끝났음. 그나마 내가 도와줘도 한두시간 빨리 끝난거라고. ㅎㄷㄷ
면세점 입찰에 겁없이 덤빈 이제는 대기업이 되고 싶은 회사 부천 4BU 배차담당으로 몇년있었습니다.
하루에 수십~ 수백건 택배관련 클레임이 들어옵니다. 초년병일때는 빡쳐서 택배회사 겁나 갈궜는데 결과는 소용없습니다. 본사에 클레임걸면 뭐합니까? 택배기사들은 듣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빡세거든요... 그래서 회사에서 자체 물류회사 차려서 B2B만 했습니다. 그랬더니 클레임이 안들어오더군요. 나중에는 B2C도 도입했는데 문제는 B2C에서는 계속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몇년 지나니 이해가 되더군요... 계열사인데도 매 해 택배비는 5~10%씩 줄여 계약하는데 집하/배달 사원들 수수료가 줄어들어서 그렇더군요... 하물며 메이져택배회사에서도 뭐 먹을 거 있나 하며 밥사주고 술사주고 택배운임 깎아줄테니 물량좀 달라고 하니... B2B야 물량 쏟아지니 서비스의 질이 유지가 되는데 B2C는 노답이었습니다.
회사를 이직하며 택배요금과 서비스에 문제가 많다 생각했는데 10년도 더 지났네요... 그래도 여전히 문제를 안고 고대로 돌아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