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날 같이 놀러가자고 했는데...그때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뤘는데...그때 같이 놀러갔다면 생각이 바뀌었을지...자살하기 이틀전 전화로 형이 미안하다고 했을때 왜 알아차리지 못했는지...지금도 후회가...형 미안해 내가 더 미안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극단적인 생각을 했는지...남은 자식들은...그리고 형수님은...그리고 어머니와 동생들은...죽기전에 한번이라도 생각헀다면...달라졌을까?
미안해 정말 미안해...내가 더 잘했어야 되는데...미안해...
보통 자살하기전에 문자나 카톡을 여기저기 하는듯 해요.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오랜만에 문자나 카톡이 오면 돈 빌려달라는말(이런사람자살안함) 아니면 꼭 답을 합시다. 그 문자가 마지막일 수 있어요. 저도 친구가 그렇게 자살했죠. 바빠서 답을 못했는데 10년전일인데 아직도 후회가 되요.
1년전 남편을 떠나보내고 4살아이와 막막한 현실에 모텔에서 죽으려했던 제자신이 너무 부끄럽네요..아이를 재우고 혼자죽으려했지만 다음날 싸늘하게 죽어있을 제모습을 제일먼저 이아이가 발견하게될 현실에 정신을 다잡고 미친듯이 울었던 그날..남편이 너무 그리웠지만 지금은 내나이 40에 누구보다 강한 엄마입니다..그순간만 넘기면 세상이 달리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