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정상인과 과민성환자의 차이!

-정상인: 그냥 평온하게 있다가 똥마려울 때 똥싸야지 하고 똥쌈.

-과민성환자: 배가 뒤틀리고 아파야 똥싸는 신호구나? 그러고 똥쌈.


그래서 나는 와 주변사람들이 모닝똥 거릴 때 아침마다 그 배아픔을 겪는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던 거임 ;;


고등학교 이후로 9년째 과민성대장증후군인데 그전까진 내 체질인가보다 하고 살았다면,

최근 1년은 적극적으로 치료해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



-나의 몸상태

난 가스형이였는데 먹는거에따라 설사도 가끔씩 하는? 안 좋은건 다 갖고있었어

1) 밥 먹고 나서 바로 화장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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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나서 10분지나면 바로 가스 생성되면서 배에서 꾸르륵 소리 엄청 나기 시작함

덕분에 나는 소리 안 나게 방구 뀌는 법을 완벽히 터득했지만….(솔직히 ㅇㅈ?)

긴급처방으로 지사제는 나의 필수템! 과민성인 사람들은 다 알거임 내 오랜 친구 스멕타!!!! 요즘은 딴거 먹고 있음! 



2)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화장실 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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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하나 주자면 지하철 노선도에서 금정 옆에 보이는 화장실처럼 생긴 표시 있지?? 

저거 있으면 개찰구 내부에 화장실 있어!! 카드 찍고 밖으로 나갈필요없어


나는 우리동네 내가 돌아다니는 이동경로, 커서는 직장으로 가는 지하철역 별로 화장실 위치 다 알고 있음

(휴지 항상 갖고 다님)



3) 긴장하면 배가 예민해짐

스트레스는 내가 정할 수도 없고 그냥 신경 쓰이는 일 있으면 바로 배에서 알아차림



-1년동안 시도한 것들

1) 일단 병원부터 갔음

처음엔 내과를 갔는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사제 처방만 받고 

스트레스가 원인일수도 있다고 해서 나중엔 정신과로 갔어ㅠㅠ 


정신과에서는 우울증 환자들이 먹는 항우울제나 신경안정제를 챙겨주더라고 

너희들도 알겠지만 항우울제 약 부작용은 너무 많이 들어서 그냥 상담만 받고 나왔고 

내가 진짜 힘들거나 하면 나는 정신건강 상담을 많이 다녔어 


처음엔 말하기 부끄럽기도하고, 다 말하지 못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 속에 있는 얘기를 맘편히 할 수 있게 되어서 이제는 쌤하고 제일 친한거 같아. 약을 추천하는 것 보다는 상담을 먼저 한번 받아 보는걸 추천할게!



2) 식습관

먼저 사람마다 다르지만 내 대장은 고추가루 들어간 음식이랑 커피에 엄청 예민했던거 같음

이걸 어떻게 아냐고? 사실 방법 없고 하루하루 내 몸에 실험을 해보는 것 밖에 없는거 같아.


하루는 매운 음식, 하루는 기름진 음식, 단백질, 커피 등등 이렇게 나눠서 먹어서 찾아 내야함

이사실 알고 나는 장거리 이동할 때는 아침에 김치도 안 먹었어


친구랑 카페 갈 때면 나는 항상 자스민티만 시켜 마심. 그나마 내가 커피를 원래부터 좋아하지 않아서 다행이지 휴



지금은 

아침 - 사과(껍찔째) 

점심 - 도시락(현미 + 간이 쎄지 않은 반찬 + 생선,두부 + 양상추 샐러드) 

이렇게 하니까 자연스럽게 살도 빠짐!. 개이득ㅋ




3) 한방치료

블로그 보고 갔다가 침 일주일 맞고 포기했어… 돈만 많이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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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운동이 최고

과민성 걸린 사람들 하는 말 대부분이 운동하라고 하길래 나는 스쿼시를 다녔어 

일단 스쿼시 너무 재밌음! 사실 스쿼시하다가 나 남친까지 생겼다ㅋㅋㅋㅋㅋㅋㅋ 


뭐 그거때매 추천하는건 아니고 예전부터 해보고 싶어서 이 참에 잘됐다 하는 마음에 스쿼시를 했는데 

그때부터 재미 붙어서 지금도 하고 있어!




5) 유산균과 요구르트 

난 안그래도 설사 오지게하는데 유산균 먹으면 더 심해질거라 생각했거든? 

근데 다들 유산균 꾸준히 먹으라는 조언들이 있더라고 


이게 또 문제인게 다들 자기 몸에 맞는 제품들이 다 다르자나? 

누구는 실패했다는 사람도 많고, 또 다들 광고라는 말이 많고ㅠ


그래서 나는 그냥 아예 유산균 논문에서 검색을 했어! 

그렇다고 뭐 공부를 한게아니라 구글링… ㅋㅋㅋ


이정도 노력은 해야지.. 근데 결국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가야 

효과가 있는거더라고 대부분은 장까지 가기전에 다 사라져서 문제래..


지금먹고있는 유산균있으면 rgg유산균(람노서스gg) 이라는 균주니까 

성분표 확인 한번 해보는걸 추천할게!

나는 지금도 꾸준히 챙겨 먹고있어!


요구르트는 맘편히 퇴근하고 집에서 한잔씩 꾸준히 마셨던거 같아. 

요구르트 성분까지는 내가 찾아보지 않았고 그냥 제일 유명한거 먹었어 ㅋㅋ




결론적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완치된다는건 말이 안되는거 같아 

그렇지만 내가 그나마 가장 추천하는게 위에 세가지야 다들 알겠지만, 

예민하게 반응하는 음식 찾기, 운동, 유산균, 스트레스 덜 받기 마지막은 거의 통제하기 어렵다고 보고ㅠ


근데 감사한건 1년전에 나의 상태와 지금은 전혀 다르다는거야 

이제는 장거리갈떄도 맘놓고 가고 긴장한다고 해서 바로 화장실가지도 않아


매운거 먹으면 바로 가지만;; 정말 살거 같아 ㅎㅎ 

나와 같은 대장증후군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하루빨리 단단한 똥을 쌀수있길 바래~!







+번외)))) 과민성인사람 미쳐버리는 장소들

1.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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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앓고 있는 사람으로써

뭐 마시면서 먹으면서 영화보는거 꿈도 못꿔


목말라 죽겠을 때 물 한모금 간~신히 적혀주는 정도로만 가능

입장 전 화장실 필수임




2. 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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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터져서 화장실 가기 시작하면 끝도 없음..

그냥 변기에서 술마셔야함 ㅠ

대화하다가 빠지기 완전 애매한 분위긴데


방광은 자꾸 위기 상태면 테이블 밑으로 발만 동동 굴러야해

나는 싸고 들어가는데 또 마려운적 있었음.



3. 고속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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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만 들어도 갑자기 화장실 마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