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께서도 현재 아파트 경비 업무를 하고 계시다보니

 

거주중인 아파트에 경비 아저씨, 전지 아저씨, 청소 아저씨, 

아주머니 두루두루 친하세요

 

아버지께서 정이 많으신분이라

이사온지 5개월만에 금새 다 친해지셨더라구요

 

아버지가 마트 들려서 커피 사들고 아파트 경비아저씨들

계시는 초소에 가셔서

경비아저씨들과 담소 나누실때도 있고

반대로 경비 아저씨들께서 커피 한잔 하고 가시라고

하실때도 있으시고

오며가며 대화 하시고 친구처럼 지내시더라구요^^

 

아무래도 같은 직종에 일 하시다보니

공감대가 많으셔서 대화가 더 즐거우셨나봐요^^

 

대화를 나누시다가 저희 어머니께서 유방암으로

항암 하시고 어제아래 25일경

전절제 수술 하신 사실도 알게되셔서

 

오늘 아파트 경비 아저씨께서 본인 근무 하시는 날

저랑 아버지한테 비 맞으시며 막 빠른 걸음으로 오시더니

손에 두유 한박스를 쥐어주시며

어머니께서 꼭 쾌차 하시길 바란다며 말씀 해주시네요

 

저도 아버지께서 경비업무를 하시다보니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께서 24시간 근무로

힘들게 일하시며 번 돈 한푼 한푼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기에 더욱 죄송하고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저도 허리 숙이며 감사합니다 인사 몇번 드리고

집에 올라오는데 갑자기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ㅠㅠ

 

어머니께 전화로 이런 사실을 말씀드리니

몸이 아파서 인사 한번 제대로 못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응원 해주시니 힘이 난다며 좋아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좀 있다 병원 올 때 몇개 챙겨 오라고 하시네요^^

 

경비아저씨께서 진심을 담아 선물 해주신 이 두유를 마시고

좀 더 기운내서 회복함에 힘내시겠다고 하시네요 ㅎㅎ^^

 

경비아저씨께서 어머니의 쾌차를 바라시는 마음을 

가득 담아 전해주신 이 두유 한박스는

제 평생 잊지못할 감사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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