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월달도 막바지를 향해 흘러가네요.

저는 아직도 사건 당일,

1월 11일에서 멈춰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보배드림 여러분이 많은 힘을 주시고,

공유해주시고 토닥거려주셔서,

다시 힘을 내어

아빠의 억울한 사고를 꼭, 끝까지 밝혀낼 생각입니다.

그때까지만,,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주세요..ㅠ

 

그동안 경찰서에서 들은것을 토대로 글을 올렸었는데요,

아빠의 장례를 치루고 난 후 정신 없이 쓴글이라 다시 재수정 해서 올립니다.

 

아빠의 사고 시각은 1 11일 새벽 1시 12분에서 20 사이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399.8Km 지점,

용인수지벽산블루밍 2단지 맞은편에서 일어났습니다.

 

배달원에 의해 처음 사고가 발견되었구요,

처음 신고된 시각은 새벽 1시 35분 이랍니다.

 

 

사건은 1월11일 12시 40분 경,

콜을 받고 영등포에서 대전방향의 술에 취한 손님을 태우면서 일어났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직진 차선에서 (좀만 더 가면 고속도로 활주로라고 하더군요..)

갑자기 왼쪽으로 펜스를 뚫고 지나가 전복된 사고로 

운전자인 우리아빠는 그곳에서 바로 숨을 거두셨고,

승객은 어떻게 나왔는지 그 자리를  이탈해 또다른 택시를 잡고 이동하려던 중

피투성이의 승객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에 의해 2차 신고가 되어 

경찰에 인계된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애석하게도 스키드마크의 흔적도 없을 뿐더러,

블랙박스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승객은  기억이 안난다고 하고 있고,

의문 투성인채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이

수사진행중 입니다.

 

당시 아빠 영업용택시에 장착되어있던 블랙박스는

1월 10일 오후 9시 반 부터 찍히지 않았고,

그 주위 있는 CCTV 역시 찍힌 것이 전혀 없습니다.

 

혹시나, 행여나 1월11일 새벽 1시 에서 1시 반 사이

경부고속도로를 달리셨던 분들-

정말 귀찮더라도 자차에 있던 블랙박스 한번 만 확인해주세요..ㅠ

 

정말 이유 없이 사고낼 분이 아니실 뿐더러,

30년이상 택시운전을 하시면서 사고 한번 내신 분이 아닙니다.

또한 5년이상 야간근무만 하셨기에, 그 시각 졸음운전을 할 분도 아닙니다.

 

후방이던, 전방이던,

찍힌 블랙박스가 있으시다면-

그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분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한번만 자차의 블박을 확인해주세요..ㅠㅠ

 

 

010-5566-4843

010-4562-5546

 

 

 

첫 해외여행을 기다리며 행복해 하셨고,

손 꼭 잡고 언젠가 할 결혼식장에 들어가겠다던 아빠는

사고 현장에 혈흔만 가득 남기시고

그렇게 영원히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여느날 처럼 새벽에 들어와

"아-춥다, 옷따듯하게 입고나가-"

하고 갈 것 같은데..

 

여권사진이 영정사진이 된 불쌍한 우리아빠의 억울한 사고를

꼭 좀.. 정말 .. 꼭 좀.. 밝힐 수 있게 도와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