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출입절차.jpg

공보특보단은 "당시 상황을 확인해 답변 드린다"며 "감사원에는 따로 만찬장이 없고 그곳은 1층에 있는 식당이다. 역대 감사원장들은 모두 거기서 식사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감사원 직원들은 아무도 없었고 식사준비와 설거지 등 모든 것을 가족들이 함께 했다"며 "사진은 가족 중 한 명이 찍었다"고 했다.


이렇게 최재형 공보특보단에서 밝혔다고 합니다. 그래서 감사원 홈페이지에 들어 가서 감사원 출입 절차 안내를 보니 모든 출입자는 면회실에서 방문신청서를 작성하고 해당 직원의 확인을 받은 후 임시출입증을 발급 받아야 합니다. 

최재형캠프에서 자랑스럽게 공개한 감사원 1층 식당 내 가족모임 사진을 보면 아무도 출입증을 달고 있지 않습니다. 공보 특보단에서도 "당시 감사원 직원들은 아무도 없었고 식사준비와 설거지 등 모든 것을 가족들이 함께 했다"라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물론 식당 내에 동원된 직원들이 없었다는 말이겠지만 감사원장 가족들이 출입절차도 거치지 않고 감사원 구내로 진입하여 감사원 식당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자백한 꼴 입니다. (물론 공공기관장 가족들이 공공기관의 주방에 들어 가서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까지 했다는 말도 믿기지는 않습니다만)

가족모임을 할때도 국민의례를 하고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다는 자랑 아닌 자랑을 하고 싶었는데 공관장의 위세를 이용해서 보안이 요구되는 국가 시설을 절차도 무시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것에 아무 거리낌도 없었다는 저급한 인식만 드러낸 꼴이 되었습니다.

최 가족모임 출입증.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