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사는지 전북 사는지 별 관심은 없다.
다만
그대가 가서 놀 곳은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중앙일보 같은 곳에 가면
그대가 좋아하는 태극기모독부대원들과
곤충 전단계라고 생각되는 자들이 꽤 많더라.
그곳에 가서 따뜻하게놀면 어떨까
왜
인간이 사는 곳까지 와서
알아듣지 못하게 짖는 건지 ? ? ?
제가 스페인을 좋아합니다. 50되었을때 1년을 고민하다가 직장 사표쓰고 모든걸 버리고 간곳이 저기였거든요 800킬로 산티아고길을 걸으면서 스페인 사람들에게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동트는 새벽에 길에서 샌드위치를 집사람과 나누어먹는데 빵빵 거리며 손을 흔들고 지나가는 트럭기사, 눈을 마주치며 부앤까미노 하고 인사해주시던 노인분들 , 집앞 대문에서 쉬는 데 집주인이 외출에서 돌아오다가 집으로 들어가서는 제일 큰 무화과를 나눠어주셨고,여러명이 자는 방에서 젊은 스페인 친구들이 몇시에 일어나냐고 묻더니 제 시간에 맞춰 자기들도 일어나더군요.
시간되면 가보세요. 스페인 도시보다는 시골이 정말 사람들 좋습니다.
프랑스에서의 그 안좋은 서양 이미지가 스페인을 갔더니 너무도 좋게 바뀌었다는.
영어 한마디 못하면서도 우리를 끌어안아주고 같이 놀던 그 스페인 돌싱남은 잘 사나 모르겠네요.
인종에 대한 편견을 전혀 못느꼈던 여행이었습니다 다녀온후 진짜 제 인생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으니.
한번쯤 모든걸 버리고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새로움 모험을 하는 것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나이 만 60세때 다시 가볼러고요.
그땐 안달루시아 지방을 꼭 가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포근하고 넉넉하게 날 감싸주었던 대서양바닷가 묵시아 마을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