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 동생이 출근했다가 퇴근시간에 엔진룸 안에 고양이가 들어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ㅎㅎ

 

저희 부모님댁(아파트)은 단지 내 조경과 주변에 길고양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녀석들중 터줏대감 한녀석이 올 봄에 새끼를 낳아 서너마리가 뭉쳐 사는걸 봤었는데..

 

그 새끼들 중 한녀석이 그저께 비오던 밤에 추웠는지 들어가 있었던듯 합니다

 

동생이 출근거리가 20여 km 되는데 어제 아침 출근길을 어찌 언더커버 위에 숨어 있었던 채로 모르고 출근을 한겁니다

 

출근했더니 직장 동료가 차에서 야옹야옹거린다고 알려줘서 나가봤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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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노란 점 두개가 핸드폰 플래쉬에 비춘 고양이 눈입니다 ㅎㅎ

 

겁나서 그런지 밖에서 별짓을 다해도 절대 안나오고 오히려 안보이는곳으로 숨는다고 어쩌냐고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냥 본넷 열어두고 볼일보다 가보면 없을거랬는데 다시 봤더니 그래도 야옹야옹 소리가...

 

그래서 결국 동생은 아버지께 전화를 드리고.. 아버지께서 시동걸면 회전하는 부분에 갈려서 죽을수도 있다고

 

불쌍하다시며 20여 km를 동생을 데리러 가셨다던..ㅋㅋ

(저는 결혼하고 분가해서 다른 지역에 살고있고, 동생은 부모님과 살고 있습니다)

(제가 가야되는데 아버지 시킨 불효자식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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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아버지 차 얻어타고 집에 갔더니 주차장에서 어미고양이가 자꾸 야옹야옹하고 따라오면서 쳐다보더랍니다...ㅋㅋ

 

"내새끼 어딨냐옹"

 

 

 

 

 

 

하루죙일 차밑에 갇혀있었으니 배도 고플꺼고 새벽에 조용하고 인기척 없으면 나가서 없어질꺼니 내일 가보면 없을꺼라고

 

비록 어미랑은 이산가족이 되겠지만 차안에는 없을꺼니 걱정말라고 제가 어제저녁에 통화로 얘기해 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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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와 새끼가 강제 이산가족 되는게 마음에 걸리긴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아버지께서 데려다주셔서 갔는데도 아직도 야옹야옹 하고있다고 하네요

 

결국 보험 렉카 이용해서 동네 카센터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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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카에서 내리는 동생의  과학ㅊ....   스포티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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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는줄알았다냥)

 

 

 

카센터 사장님이 지인분이셔서 웃으면서 언더커버 뜯고 잘 구출해 주셨다고 하네요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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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파트단지에서 모녀상봉 장면입니다 .. ㅎㅎ

 

(#미아찾기캠페인)

 

저희 어머니께서 하루 굶은 녀석이 안쓰러운 마음에 급하셨는지

 

근처 마트에서 고양이용 간식 캔을 사다 주셨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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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옹)

 

 

앞에 나와있는 녀석이 어미고 나무 뒤에 숨은 녀석이 새끼입니다

 

하루동안 집나가서 개고생? 고양이고생? 했으니 다시 차밑에 안들어가겠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