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가족들과 대전을 떠나 인근 아침 일찍 오창에 놀러갔습니다. 점심을 베불리 먹고 소화시킬겸 오창호수공원을 걷고 집으로 가기 위해 산책중 한 아이가 울면서 공원을 헤매고 다니는것이었습니다.

그시간에 공원에 사람들이 참 많이 있었지만 그 우는아이애를 처다볼뿐이더군요. 저 또한 두아이의 아빠여서 그아이에 다가가 자초지경을 물어봤지만 너무 울어서 말을 제대로 못하고 당황해 있더군요. 안심을 시키고 아이를 아내와 아들,딸에게 부탁하고 주위를 뛰어다녔지만 아이의 부모님을 찾지 못했습니다.

저 역시 여기가 처음이라 어디가 어딘지 몰라 우선 안내판을 찾고 사무실 위치를 찾아  가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큰 공원의 사무실에 가보니 청소하시는분들만 계시고 공원에 스피커가 있길래 방송여부를 물어보니 알지 못하신다고 하시네요. 해당 관공서에 연락했더니 당직근무자가 모르겠다고 하시고. 결국 경찰서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사이 아내와 아이들이 그 아이를 잘 다독여서 울음도 그치고 이름을 알게되었습니다.

신고 후 출동중인 경찰분께서 아동실종신고가 있다고 아이 이름을  물어보시길래 그아이가 맞더군요. 아이가 저희둘째랑 동갑이길래 이런저런이야기 나누고 기다라고 있으니 어머니께서 오시더군요.아이가 울면서 엄마 한테 가는거 보고 아이한테 잘 가라고 인사하고 집으로 왔네요.

사람 많은곳에 갔을때 아이들을 잘 보살펴야겠어요.

잠시 한 눈파는 사이에 아이들은 저 멀리 가버리니까요.

평소 저도 아이에게 연락처랑 주소른 수시로 가르쳐주고 있는데 당황하면 대답을 못 할수 있을것같아요.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와이프가 신랑이니까 당황하고 잘했다고 칭찬해주네요. 그러면서 처음에는  이양반이 오지랖넓게 머하나 했다네요.ㅋㅋ 제가 오지랖이 좀 넓습니다.

한편으로는 그아이가 그렇거 울면서 다니는데 그많은 사람들이 나몰라 하는 것을 보면 마음 좀 그렇네요.

남은 휴일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