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마스크는 안 주고 콘돔은 16만개나 준비?

 

지난 10일 국회에 출석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열 것이냐는 의원들의 반복된 질문에 답변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올림픽 개최에 대해선 언제나 "반드시 열겠다"고 힘줘 말하던 그였다. 그러나 이번엔 좀 달랐다.

"국민의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뭔가 자신이 없어보이는 답변이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이같은 답변을 무려 13번이나 되풀이했다.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 회장이 인터넷 청원 사이트(<change.org>)에 올린 국제청원에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서명이 불과 나흘만에 30만 명을 넘었다.

도쿄올림픽조직위가 선수와 코치 등에게 마스크는 지급하지 않으면서 콘돔은 16만개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비판을 받고 있는 어이없는 상황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