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벽에 배송일을 합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배송중이었는 한 빌라 입구에서 차량에 싣고온 배송물품을 찾는중이었습니다.

 

갑자기 뒤에서 악! 소리와 함께 뻑 소리가 나는겁니다.. 분명히 퍽 소리가 아닌 뻑 소리였습니다.

 

누가 뭘 던졌나싶어서 소리가 난 쪽으로 가보니 사람 형체가 보이는 겁니다.

 

순간 당황해서 핸드폰을 찾으러 차로 뛰어갔다가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서 119에 바로 신고했습니다.

 

119에서 응급조치로 심폐소생술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여자분이었는데 엎드린 채로 미동도 없는 상태여서 잘못 건드리면 더 문제될 거같아서 못건드리겠다고 했더니

 

목과 허리를 잘 잡고 한번에 옆으로 뒤집어서 똑바로 뉘이라고 하더군요.

 

혼자 힘으로 할수 없어서 주변을 봤더니 저 멀리서 남자분이 한분 걸어오시더군요.

 

도와달라고 불렀죠.. 그 분도 당황해서 달려오더니 저와 같이 그 여자분을 똑바로 뉘였습니다.

 

예상대로... 머리는 터져서 뇌수가 흐르고.. 피범벅이 된 상태였습니다.

 

119 에서는 가슴 가운데 음푹 파인 곳을 손바닥을 두개 포개서 팔이 굽혀지지 않도록 직각으로 세게 압박하라고 하더군요.

 

근데 이미 돌아가신거 같고.. 미동도 없어서 못할거 같다고 했더니 배우지 않았냐고 한번 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심폐소생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게 막상 배울땐 쉬워보였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한 5분쯤 땀뻘뻘 흘리면서 하고 있는데 경찰 3분이 달려왔습니다.

 

전 기진맥진해서 뒤로 누워버리고 경찰 한분이 교대하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몇분 후 119 구급대원이 도착했고 목보호대 + 심장충격기까지 동원해서 10분 정도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끝내 여자분은 사망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계속 그 여자분 얼굴이 떠오르고 거의 패닉상태입니다.

 

그 땐 당연히 자살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집에와서 진정한다음 생각해보니.. 이상한 부분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속옷에 얇은 가디건만 입은 여성분이 떨어지기전 단발마의 비명을 질렀으며.. 엎드린 채 사망하였고

 

시신 주변에 식칼이 2개와 부러진 가위 1개가 있었습니다.

 

여동생분이 나와서 오열하였고 정신을 못차리시더군요.

 

그 장면이 자꾸 떠올라서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어케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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