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닉 주행거리 약 6700km된 차량 120km 주행한 소감.

 

일단 차가 생각보다 딱딱합니다. 방지턱 넘을 때 조금 놀랐어요.

요즘 나오는 차라서 부드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원래 그런건지 조금 딱딱하단 느낌이 있었네요.

방지턱 넘을 때는 뒷좌석에 있는 사람은 진짜 어우... 고통이겠다 싶더라구요.

웬만하면 운전석에 앉아 있어도 뒷좌석에 오는 느낌은 잘 안 나기 마련인데 방지턱 딱 내려올 때 좀 아플 거 같은 느낌?

 

출력은 아주 약간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평소에 운전하는 차가 스알인데 아마 스알이랑 차이가 많이 나니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신호받고 처음 출발할 때 답답한게 약간 올라옵니다.

근데 뭐 못타겠다 그 정도는 아니에요 밟으면 나름 잘 나가긴 합니다.

 

저는 소음에 대해 관대한 사람입니다.

디젤차를 워낙 오래타기도 했고 실내에서 뭐 잡소리가 나면 신경을 잘 안 쓰는 스타일이구요.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와 생각보다 조용했어요.

노면 소음도 타이어 소음도 스토닉 급에선 조용했다고 느꼈습니다.

스알은 진짜 하부소음이 미친듯이 올라옵니다. 엄청 짜증나요.

 

엔진진동 그리고 디딸은 수준급으로 없었습니다. 허나 이건 1만키로도 주행을 안 한

따끈따근한 신차라서 그러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덩치가 많이 큽니다. 시트가 일단 불편했어요.

시트도 불편하고 운전할 때 다리가 더 벌어졌으면 좋겠는데 다리가 원하는 만큼 안 벌어지더라구요.

여태까지 차 타면서 이런 느낌은 스토닉이 처음이였습니다.

 

주행하는 내내 한가지 신경쓰였던 점은 이게 스토닉만 이런건지..

변속기 느낌이 이상했어요. 토크컨버터 6단 미션인데도 불구하고 디젤차 처럼 악셀 오프시에 뒷당김이 좀 있는 편이고,

제 느낌으론 주행을 할 때 락업클러치가 자주 개입을 한다고 해야하나요?

직결감이 팍팍 와서 부드러운 주행이 안 됩니다.

그래서 고속도로에서 실실실 굴러만 가는 그런 정도의 정체구간에서

앞차랑 멀어져서 악셀을 조금 밟으면 퉁 하고 튀어나가고

조금 가까워져서 악셀을 때면 뒷당김이 퉁 하고 오고

뭔가 상당히 이질감이 들었습니다.

제가 운전 스타일이 이상한가 싶지만

최근에 제일 마지막에 나온 K7 2.5를 잠깐 운전했을 때는 전혀 이런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TM2.0 디젤도 그렇구요. 카파1.4에 들어가는 미션만 이런건지 이건 좀 궁금하네요.

 

그래도 가장 만족했던건 솔직히 디딸입니다. 제가 평소에 운전하는 차량은 디젤 차량이고, 디딸이 심한편입니다.

엔진, 미션 마운트, 롤로드 마운트 이렇게 교환을 한지 얼마 안 됐는 데도 특성상 어쩔 수 없지 않나 싶네요.

어쨋든 다시 돌아와서 제가 느끼기에 디딸이 없는건

정차시에 D레인지에 있어도 마치 중립으로 기어가 바뀐듯한 느낌이 들어요.

잔진동이 없다 싶이 합니다. 이게 제일 마음에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