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존 아이디는 로그인 안한 지 너무 오래 되서 그런가 신고당해서 정지되어있네요.

게시글도 4개밖에 안되는 이등병이었는데 ㅡㅜ

 

각설하고..

 

기존에 타던 차가 2009년에 구입한 sm5임프레션이었네용.28살에 난 성공했어라는 자부심으로 뽑았던..ㅋㅋ

차 처음 출고받을 때...와 그때 기분은...느껴보지 않으신 분은 알 수 없습니다. 경인고속도로 타고 집에 오는데 무슨 비단길 달리는

듯 했는데..

그게 벌써 6년전 일이네요.

 

수입차가 사고 파서 작년 겨울부터 한 두어달은 자동차 딜러사 찾아가서 시승해보고 만져보고 가격도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사고 싶어서 안달하고 빠져 있을 땐 김빠지게 계약못하고 1년이란 시간이 흘러서야 사자!하고 6일만에 샀습니다.

 

참...

 

 

이 차는 이게 있는데 저차는 이게 없어 식으로 재고 고민하고 하다 최종적으로 528i로 결정했습니다.

첨엔 대세가 디젤이라는 소식을 항상 인터넷으로 접해왔기 때문에 세뇌당했었던 걸까요.

디젤이 뭐가 좋고 가솔린이 뭐가 좋아 이런 생각은 하지도 않고 무의식적으로 걍 디젤 주세요..했는데..

 

영업사원님이 가솔린은 조용하고 부드러운데요 할인도 많이 됩니다..(두둥..)

 

 

 

가솔린 주셈..(팔랑팔랑~)

 

 

 

 

 

그렇게 528i를 계약하고 5일만에 받았습니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5일만에..

출고 날 비가 와서(인천바바리안모터스매장은 지하주차장이 없나봐요..짜증..)비를 맞고 서있더군요 번호판도 없는것이..

 

키 받을 때 느낌은..음..아...음...형용이 안되요 좋은것도 나쁜것도 아니고 뭐 걍 내 몸이 땅에서 1센치 정도 떠 있는 느낌?

아 말로 설명을 못하겠음..주는 커피맛도 뭔 맛인지도 몰르겠고 앞에서 쏼라쏼라하는데 뭔 말인지도 모르겠고..

 

 

어쨌든..

수입차 구입 고려하시고 계신 님들중에 528i를 생각에 넣고 계신 분들을 위해 5시리즈에 대한 이슈(?)등에 대해

개인적인(전 전문적이거나 예를 들면 토크가 어떻고 마력이 어떻고 오버언더스티어에 미션상관관계가 어떻고..등등

이런 거 하나도 모릅니다ㅡㅡ) 28일간의 사용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저는 독일 메이저3사 동급차량을 접해보고 결정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이나 취향에 따라 차를 결정하겠습니다만..528같은 경우는 다른 2회사의 차보다 뭐랄까 디지털..? 뭔가..

첨단...? 뭐 그런느낌이 들었어요.

 

1.진짜 말 많고 욕 많이 얻어먹는 네비게이션..

   - 터치 안되는 게 불편(?)하다고 하는 것이 반...지도가 이상하고 목적지 입력하는게 불편하다는 게 반일텐데요.

      어느정도는 공감하지만 저는 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약하게 이야기했지만 저는 네비게이션 좋아요.

      터치로 꾹꾹 눌러 다이렉트의 느낌이 없긴 하지만 컴퓨터 조작할때 상위폴더에서 하위폴더로 마우스 더블클릭하는

      느낌이에요. 아무렇지도 않음..익숙해지니 다른차 타도 운전대에 마우스 잡듯 손이 저절로 올라감..

      네비게이션 거지 같다고 망설이시는 분들은 안 망설여도 뎀...

      네비게이션 뿐이 아니라 인터페이스가 그냥 컴퓨터 마우스로 조작하는 느낌임..

 

2.순정오디오

   - 아 이거 차 사기 전에 완전 고민했던 부분이었음..

     영업사원이 한번 들어보세요라고 해서 볼륨 이빠시 틀어서 들려줬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 때 별로였음...

     그러나...네이버뮤직에서 mp3 다운받아서 꽂고 들으니 나쁘지 않아요.sm5에서 만족했던 것중에 하나가 오디오였는데

     그 정도는 되요. 고가의 브랜드스피커 사운드를 들어본적은 없지만 그냥 괜찮아요 우려했던 수준 아님..

 

3.hud

   - 사실 5시리즈를 결정하는 데 있어 지대한 공헌을 했던 옵션...

      나에게 첨단의 느낌을 주는데 있어 지대한 공헌을 했던 옵션...

      좋습니다. 딱히 말하지 않아도요..전화걸기 끊기,음악 선택하기, 길안내,음성인식 등등 정보 유리창에 다 뜹니다.

      off하면 계기판 가운데 정보가 표시됨..

 

4.뒷좌석

   - 좁음. 아 놔 진짜 좁음. 앞좌석 좀 편히 앉을라고 뒤로 밀면 뒤로 위~잉 소리 나고 2초만에 뒷좌석에서 아파! 소리

     납니다. 아 이거 왜 이런가요. 왜케 좁음? 알 수 없음... 네명이서 먼길 가게 되면 뒤에서 다리 꼬느라 애 좀 먹을 듯 해요

     남자 기준이고 여자가 타면 그냥 sm5보다 좀 작은 정도..?

     그리고 가운데가 톡 튀어나와 있어서 3명이 앉기 불편합니다.

 

5.패들쉬프트

   - 개인적이지만 전 이것 좀 프로처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음.

     꾹꾹 누르는 느낌이 아 뭔가 간지나게 조작하고 싶다는 느낌 물씬 줌

    

6.승차감

   - 저만 그렇게 느끼나요 좀 딱딱해요. 엉덩이에 욕창날 거 같은 느낌..고급차는 뭔가 부드럽고 안락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정도 안되요..뒷좌석에 아직 앉아서 어디론가 떠나보지는 못했지만 뒤도 좀 딱딱해 보입니다.

 

7.후륜

   - 전륜이네 후륜이네 4륜이네 이건 이게 장점이네 단점이네 하는데 저는 전~~~혀 세가지 구동방식의 차이점을 운전석에서

      못 느끼겠고요 똑같습니다. 모르는 차 타고 구동방식 맞춰봐 하면 절대 못 맞출거 같아요.

 

8.달리기

   - 고속에서 달릴 때 풍절음이라던가 하는 건 sm5랑 딱히 다를 게 없어요. 전 바람소리 조차 안나고 고요할 줄 알았는데

     국산 중형차랑 소리나는 건 똑같습니다. 그래서 아 이거 이럴거면 왜 비싼거지 하다가..

     악셀레이터 밟으면 다릅니다. 아 이거 때문에 비싸게 받아먹는구나..합니다.

     컴포트 모드가 일반적인 주행모드라고 하는데요

     전 항상 에코프로모드(연비위주)로 달리고 지인 태우면 컴포트 모드로 접대하는 차원에서 달립니다. 컴포트랑 차이는

     달리는 건 비슷한데 에코는 약간 힘이 모자라는 듯한..?(이건 저속에서만 느낍니다) 컴포트 모드는 일관적입니다.

     말 그대로 편안해요.

     스포츠모드는.. 아 이건 진짜 설명해야 합니다. 국산차에도 스포츠모드있는데 형식적인 모드변경이라는 생각 들어요.

     옵션에 이런 거도 있다~ 뭐 이런느낌인데

     스포츠모드에서 악셀밟으면 웅웅..우르렁..이런 소리 나요..헐..

     부아앙~하고 싶지만 아가가 있어서 스포츠모드는 추월할 때 외에는 안씁니다.

     젊은 날 객기부리기 딱 좋은 모드...?

     이 느낌은 강추...레알..강추...

 

9.사이드 미러

   - 이건 욕 좀 먹어야 함..오른쪽은 괜찮은데 운전석 쪽 사이드미러..아..(탄식..) 이 탄식이 모든 걸 설명함

 

10.편의사양(럭셔리모델아니고 기본모델입니다.)

   - 전동트렁크 : 간지

   - 4존 에어컨 : 간지

   - 메모리시트 : 국산차 작동방식이 더 나음

   - 뒷좌석 열선 : 가족이 좋아함.

   - 핸들열선 있음.크루즈컨트롤 있음. 기타 생각 안남..

 

11.마지막으로 연비

   - 가솔린이라 감안은 했지만 아 연비 진짜 별로입니다.

     평균 7.5km정도 되는 거 같아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거의 주행모드 에코모드입니다.

     연비 땜에 에어컨 끄고 다니실분은 없잖아용

     고속에서는 먼길 떠나본적이 없어 측정해보지 못했지만 매우 잘나와야 12km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심주행이 많긴 하지만 요즘 추세로 본다면 좋은 연비는 아닙니다.

     주유는 고급유 아니고 일반유만 넣습니다.

 

 

저도 차를 살 때 블로그며 카페며 보배드림 시승기며 별의별 게시글 다 읽어보고 차를 샀습니다.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을 거라 생각하며 5시리즈를 구매하심에 있어 제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