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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0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기 1년여 전인 2008년께 이미 내곡동 택지개발계획을 직접 보고받은 정황을 추가공개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이날 공개한 서울시 내부 서류를 보면, 오 후보는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07년 4월 새로운 공무원 인사평가 제도를 도입하면서 시장이 직접 3급 이상 실·국장을 매달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3급 이상 공무원은 시장에게 직접 부서의 핵심성과지표(KPI) 달성 현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서울시 주택공급과가 제출한 ‘2008 주요 사업계획’에 담긴 핵심성과지표 목표를 보면, 내곡(79만4000㎡), 수서2(18만㎡) 지구에 임대주택을 각각 3538호, 1133호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명시했다.

김영배 의원은 “‘2008년 주요 사업계획’은 당시 오 시장의 ‘신인사’ 정책에 따라 제작한 것으로, 서울시에서 매년 과별로 제작하던 ‘주요 업무계획’이나 ‘업무보고’와 차별화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이 내곡동 택지개발 계획에 대해 직접 보고받고 관심 있게 챙겨 봤을 것이라는 뜻이다. 서울시 주택공급과는 ‘2009년 주요 사업계획’에서도 역시 내곡과 수서2의 같은 면적에 각각 2017호, 1133호를 짓겠다며 임대주택 규모만 달리해 보고했다.

이날 민주당이 공개한 문건은 오 후보가 직접 그린벨트 해제와 보상에 관여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로 보긴 어렵다. 하지만 오 후보가 시장을 지낼 당시 서울시가 이미 적극적으로 내곡동 개발을 추진했음은 알려준다. 그동안 오 후보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3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제2분과위의 심의·의결로 내곡동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됐고, 이어 이명박 정부가 이 지역에 보금자리주택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서울시가 행정절차를 이행한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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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BVOTg6hl2w

 

또 드러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