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해운대 맥라렌뉴스 보고 저희가 지금 처한 상황과 너무 비슷해서 많이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희는 2월 23일 화요일 저희 가족에게 평생 지울수없는 최악의 하루가 될꺼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저희에겐 초등생 5학년 3학년 두아이가 있습니다.

신랑과 함께 장보고 오는길에 아이들이 공부방 수업을 마치고 체육관을 가기위해 걸어가고 있길래 차에 태워서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마침 골목 안에 있는 마트앞에 탑차가 물건을 내리고 있었고 맡은편에서 벤츠차가 오고 있었습니다

(마트 2층에 아이들이 다니는 도장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정도면 벤츠차량이 충분히 지나갈수 있을듯하여 정차를 한것도 아니고 주변을 보고 서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맞은편에 있던 벤츠차가 클락션을  빵~~ 하고 크게 울리더니 저희차 옆으로 와서 창문을 내리고

저희 신랑에게 " 야 차 빼라 " 라며 반말을 했습니다

저희신랑도 초면에 젊은사람이 반말을 하니 

" 뭐 이새끼야 " 라고 했고 욕을 들은 상대 운전자도 같이 욕을 하며 시비가 붙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차에 타고 있기 때문에 얼른 내려서 

상대운전자에게 그냥 가시라고 신랑을 말리면서 

처음에는 존댓말로 그냥 가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상대 운전자가 저희신랑한테 욕하는 걸 듣고 저도 흥분해서 그 상대 운전자에게 저도 욕을 했습니다

그 벤츠안에는 보조석에 여자친구가 타고있었고

뒷자석에 남자후배2명이 같이 타고 있었습니다

제가 남자친구한테 욕을하니 그 여자친구분도 화가났겠지요 갑자기 3명이 모두 내려서 입에 닮지도 못할 욕을

욕을... 저희신랑이랑 못해도 30년정도 나이 차이가 날듯합니다.. 서로 화가 난 상태니깐 욕을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욕을했으니깐요 ..

그런데 저희 차를보고 

" 어디서 이런 거지차를 끌고와서 지랄이냐고... 

내차 부러워서 그러는거제... 거지새끼야...

우리는 능력되서 이나이에 이렇게 좋은차타고 다니고 

니는 나이처먹고 능력이 안되서 이런 똥차나 끌고다닌다...... 저희차 윈스톰SUV입니다...

여자친구라는 분이 욕을 정말 잘하시더라고요

그 욕을 저희한테만 했어야 했었는데...

여자친구가 저희 차에 얼굴을 들이밀고 

저희애들을 보고 

 

" 야 잘봐라~ 잘 보고 똑같이 커라 

애새끼가 뭘 보고 배우겠노 

느그엄마 아빠 와이라노 둘다 정상이 아니다

어디서 그지같은것들이 쯧쯧쯧 "

그래서 제가 그여자 앞에 서서 밀면서 욕했습니다

닥쳐라 이년아 꺼져라고 심하게 욕했습니다

그러니깐 절대 안비키고 저희차 앞에 서서 더 심한욕을

하더라고요 참.. 욕을.. 참 잘하더라고요.....

벤츠 운전자 그리고 뒷자석 남자후배까지 

저희 아이들에게 

" 야 느그 엄마 아빠 부끄럽제?

거지차라면서 계속 애들한테 폭언하고

부모를 정신이상자라고 욕하고...

제가 애들 못보게 창문 올리니깐

" 왜 쪽팔리나 애새끼도 봐야지 즈그 애비애미가

어떤사람인지 보고 배워야지 똑같이 커라 "

무서워서 차에서 가만히 있는 애들이 무슨 잘못인가요?벤츠운전자는 분명 애들이 차안에 있는거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차문을 열었다가 아주 쎄개 쾅닫고..

발로 저희차 빽미러를 발로차서 부셨습니다... 

애들이 겁에 질러 소리지른는데도...

보험들어놨으니깐 보험처리하면 된다네요...

자기는 능력있어서 보험처리하면되고

느그같이 거지새끼한테는 한푼도 못준다네요...

 

그리고 벤츠 운전자가 손을 들어 저희신랑 때릴려는

시늉을해서 저희 신랑이 때리라고 머리 들이 밀면서

살짝 밀치니깐 갑자기 붕 뜨면서 날라가더니 넘어지더라고요 몸에 살짝만 부딫쳐도 바로 넘어지더라고요

팔꿈치를 일부러 찍어서 피를 내더라고요...

 

경찰차가 많이 늦게왔습니다

기다리는동안 담배를 피더라고요 남자후배가 

저희신랑얼굴에 담배연기를 내뿜으면서 

자기들끼리 비아냥거리면서 여전히 막말을하고 

끝까지 능력없는 거지새끼라고 ...

저를 보고 외모비하 신체조롱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벤츠운전자 그 여자친구 뒷자석덩치좋은남자후배 3명이서 저희신랑을 폭행으로 고소했습니다.

20대 젊은 청년2명 여자1명을 50대 아저씨가 혼자

폭행으로 고소 당했네요...

그당시에는 이런일도 처음 당하고

애들걱정때문에 아무 생각이 없어 

저쪽은 폭행으로 저희는 재물손괴로만 접수가 되었더라고요... 좀 진정하고 동영상을 보니 벤츠운전자가 

살짝 부딪치고 넘어진거 여자친구하고 남자후배 둘이서 저희신랑을 손으로 밀고 더 치더라고요

동영상은 벤츠뒷자석에 있던 다른 남자후배가 찍길래

저도 찍었습니다.

경찰서 가서 상대편이 제출한 동영상 보니 자기들이 

더 밀고 난리치는게 더 잘 찍혀 있더라고요

 

우리 애들이 물어봅니다

" 우리차가 왜 거지차냐고 우리한테 추억이 많은찬데

왜 거지차라고 그러냐고요... "

신랑 많이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래도 50넘게 살면서 가족을 위해 잠 못자면서까지

열심히 살았는데... 그냥 허망하다고 하더라고요...

애들이 자다가 울면서 깨더라고요 심장이 계속 쿵쾅거린다고 그 아저씨가 다시와서 아빠 죽일꺼같다고..

아이들은 지금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를하고 있습니다

한달이 지났지만 얼마나 더 치료를 해야할지 모릅니다 

아직 어린애들이라 평소처럼 뛰어놀고 밥먹고 합니다

그러다 문득 갑자기  " 그 사람들은 감옥갔어요.."

왜 우리가 거지지.. 우리 거지 아닌데.. 이런소릴합니다

그럴때마다 제 심장은 갈기갈기 찢어집니다

지나가는 벤츠차만 봐도 몸이 굳고 긴장을합니다

왜 애들이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나요...

신랑하고 둘이서 2월 23일로 다시 돌아갈수 있다면

좀 더 어른스럽게 부모답게 행동했어야 된다고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상대 운전자를 처벌해 달라고

쓰는것이 아닙니다

저희 역시 부모로써 어른으로써 올바른 행동을

한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이미 그 사람들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해뒀습니다

저는 그 세분에게 알려주고싶습니다

젊은나이에 성공해서 외제차 타고 다닌다고

그게 내 재력이라고 과시하고 싶은건 알겠는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던진 말과행동에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어하고 고통받고 있는지..

이게 진짜 당신들이 원했던건지...

조금이라도 우리한테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우리 아이들한테 한번이라도 미안한마음은

조금이라도 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