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어 할아버지가 살고 계시는 시골에가면 삼촌께서 총 끝에 달린 기다란 것을 뽑은뒤에 한쪽 끝을 발로 밟고 세워 위아래로 힘껏 내리쳐서 총에 바람을 넣은뒤 플라스틱 원통에 들깨알같은 산탄을 넣어서 참새들이 뭉쳐있는 곳에 빵~ 하고 쏘면 2~3마리씩 참새가 떨어졌고...
그 참새 배쪽을 양쪽 엄지로 꽉 눌러서 벌리면 빨간 가슴속살이 나오는데 껍질을 쫙 벗긴뒤에 가슴살과 다리살만 떼어서 적쇠 사이에 여러마리의 참새를 끼워넣고 살에 맛소금을 뿌려 활활 타는 연탄불위에 이리저리 뒤집고 살에 기름이 맺히고 소금이 녹아서 스며들어 고소한 냄새가 콧끝을 막 찔러댈때 꺼내어 한입 뜯으면 진짜 맛있었던 기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