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가 17일 부산을 찾아 "진실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김 전 교수는 이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 박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후보의 끊임없는 거짓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부산에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의 배우자와 딸은 2000년도를 전후에 실기시험을 치르기 위해 홍익대를 찾아왔다"며 "당시 선배 교수인 이 모 교수의 연구실에서 박 후보의 배우자와 딸을 직접 대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연구실에서 선배교수는 저에게 '당신도 화랑에서 개인전을 해서 특혜를 받은 사람이니 (박 후보 딸)채점을 잘 봐줘야 한다'고 말했다"며 "박 후보의 부인도 울면서 '우리 딸 꼭 붙여달라'고 말한 것을 명확히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7일 오후 김승연 홍익대 교수가 부산 부산진구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