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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만나 "K-방역을 자랑하던 우리나라가 왜 다른 선진국처럼 안전성이 좀 더 높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많이 확보 못 했나"라고 추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정 청장에게 이같이 말하며 "국민이 궁금해하는 백신 수급과 접종 실태를 자세히 파악하고 싶다. 백신 확보와 접종 계획, 사후 관리까지 전반에 대해 국민께 속 시원히 답변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정 청장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바쁘고 시간 내주기 어려운 분이라 모시려고 하며 고민을 많이 했다"며 "백신 접종 관련 아스트라제네카(AZ) 관련해서는 유럽에서 접종 중단 결정도 해서 국민이 안심 못한 부분이 있고, 백신 조기 확보가 안돼 속도가 늦어진다는 우려가 있어서 자세한 말씀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목표대로 11월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접종 속도를 올려야 하지만, 물량이 부족해 보릿고개 우려를 낳는다. 또 백신 안정성 문제도 여전히 논란이 된다"며 "이 점을 지적했더니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공연한 불안 조성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이에 정 청장은 "일상 회복을 위해 2월26일부터 접종을 시작했고 60만명 정도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1분기 접종 목표 대비 76%가 차질없이 진행됐고 2분기에 1200만명 접종 목표를 발표했다"며 "백신 확보 일정을 당기기 위해 범부처적인 노력을 하고 있고, 2분이 805만명분 물량이 확정됐으며 충분한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AZ 관련해서는 부작용 문제가 지적이 많이 되고 있어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 각국의 부작용 사례 정보과 유럽 EMA, WHO의 조사결과를 면밀히 살피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겠다"며 "다만 그 기관들에서도 혈전 부작용과 인과관계가 확인이 안 돼 접종 중단 권고는 안 하는 상황이기에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https://news.v.daum.net/v/2021031618022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