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지 바이퍼 

안산서킷을 이민재 선수가 주행한 영상 입니다..

흔히들 바이퍼 하면 과장된 외관의 8300cc 직빨 머신, 코너링 엉망인 엉터리 미국차 정도로 알고 있는데, 영상속의 차 움직임을 보면 그간 알려진 정보가 얼마나 허황된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구동력을 안걸어도 최소 타각만 살짝 살짝 넣어주면 차가 저절로 쉬익~ 돌아가네요.. 이런 차 움직임을 이용해 로스는 커녕 오히려 빠른 주행으로 연결시키는 이민재 선수 실력도 대단합니다



왜 갑자기 뜬금없는 86인가 하면.. 오직 빠르게 달리기를 위해서 만들어진 레이스카의 엔진 위치와, 쉬운 조종성과 생산성을 위해 타협한 양산형 설계를 비교해 보시라고 올렸습니다.. 양산형 86은 엔진 대부분이 앞축 앞쪽에 위치한 반면, 86 레이스카는 엔진이 완전히 앞축 뒤로 들어갑니다

아무리 양산차에 출력을 올리고 스포츠 서스펜션에 레이싱 파츠를 올려도 레이스카의 핵심은 엔진위치죠.. 아무리 돈들여 튜닝해도 변경이 힘든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프론트 미드십 배치는 일반인들이 운전하기는 너무 어려운 차가 되기에, 차를 많이 파는것이 중요한 대부분 양산차 업체는 앞축에 어느정도 무게가 실리게 만듭니다
아래는 엔진 앞부분이 앞축에 걸친 e92 m3와, 같은 엔진이 완전히 앞축 뒤로 들어간 Z4 GT3 레이스카의 비교입니다.. M3 조차도 86만큼 엔진이 앞으로 나간것은 아니지만 8기통중 2기통 정도는 앞축에 걸쳐 있는것이 보입니다



이제 바이퍼를 보시죠



V10 엔진이 완전히 앞축 뒤로 가 있습니다.. 바이퍼가 앞이 길고 운전석이 뒤로간것이, 일부러 디자인을 과장하기 위해  만든것이 아니고 오로지 빨리 달리기 위한 설계에서 나온것이라는 뜻이죠
프레임바디에 완전한 프론트미드십 엔진 배치.. 타협없는 레이스카 설계 그대로 네요

599XX같은 프론트 미드십 머신에서 사치스러운 부분을 싹 제거해 버린것 같은.. 덕후중 최강이라는 양덕후들이 만든 진정한 오타쿠 스포츠카.. 이게 바이퍼의 정체였네요

이런 차를 제대로 타는 영상은 정말 보기 힘들기에 올려봤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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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원래 타동에 먼저 올린건데..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