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은  병실 침대에서 눈을 떴다.

 

링위에서 상대를 마주하고

뒷걸음질 치던것이 마지막으로 떠오르는 기억.

 

괜히 키랑 몸무게로 뻥을 쳤다가,

괜히 좀 친다고 허세 부렸다가,

결국 이렇게 병실에서 눈을 뜨는구나 하는생각에

허탈하다가도

보배의 좌빨놈들이 

얼마나 자신을 비웃고 있을까를 생각하면

존슨은 

당장이라도 혈압이 올라 머리가 터져버릴것같다.

 

"일어나셨군요 존슨씨"

 

침대옆 작은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머리를 쥐어뜯던 존슨은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들어 질문을 한다.

 

"제가 얼마나 기절해있었나요?"

 

스피커에서는 잠시 대답이없다가

또렷한 목소리로 의사가 대답을한다.

 

"20년..입니다"

 

존슨도, 의사도 그렇게 그상태로 말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