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이 나기에 옛날에 하던 짓(엔진오일 관련글 적기) 다시 좀 하겠습니다, 보배에 가끔 자동차 관련글도 있어야 하기에.


엔진오일 점도 수치에 대해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십니다만, 가끔 아직도 헷갈리는 분들이 있을것 같아 몇 자 적어 봅니다.



5w 30 


이렇게 적혀 있는 오일 점도 표기에서 


w 는 winter의 약자 입니다. 별 의미는 없습니다, w 앞의 수치(0, 5 등)이 낮을 수록 겨울철 사용에 유리하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1. w 왼쪽 수치, 0, 5, 10 등은 저온 유동성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수치가 적을 수록 저온 유동성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엔진오일 블랜딩 업체들은 정해진 기유와 첨가제의 조합에 점도지수 향상제와 유동점 강하제(?)를 조절해서 엔진오일을 조합하게 되는데, 이 유동점의 정도에 따라 앞 수치를 적은 겁니다.


여기에서 특히 주의 할 것은 똑같은 상표, 똑같은 상품의 오일이 아니라면, 다른 상표의 제품들 간에는 이 앞 수치는 별 의미가 없다는 것 입니다. 




 

예를 들면 몇년전의 다음 제조사들의 제품스펙 발표에 따르면,

 

모빌1 ep 5w 30 의 어는 점은 영하 48도,,

 

모빌1 ep 10w 30 의 어는 점은 영하 45도 입니다.

  

 

반면 캐스트롤 GTX 5w 30 의 어는 점은 영하 36 도 입니다.

 

캐스트롤 GTX 10w 30의 어는 점의 범위는 영하 33~39 도 입니다,.(케스트롤의 발표에 의하면)

 

 

다시 말해 모빌1 ep 10w 의 유동점이 오히려 캐스트롤 GTX 5W 의 유동점 보다 더 낮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상표가 다른 제품간에 W앞의 0, 5 등을 비교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궂이 결론을 말하자면,


[같은 상표, 같은 제품군에서 0w 는 5w, 10w 보다 저온 유동성이 좋고, 겨울철 시동과 연비에 도움이 된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 가끔 0w 는 오일 수명이 무조건 짧다느니 이야기도 있는데 평균적으로는 그렇지만, 실제 분석 결과를 보면, 제품 나름입니다. 모빌1 0w 40, 몇몇 0w 20, 0w 30 앰즈제품들, 캐스트롤/아랄g b4 규격의 0w 30  등은 대표적으로 사용 수명이 긴 오일 입니다.





2. w 뒤쪽의 20, 30, 40 등의 수치는 점도의 절대 범위를 가진 수치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100도씨 점도 기준으로 아래 와 같은 범위를 가집니다.


w 20 의 점도 범위,,,,cst. 5.60 ~ 9.30

 

w 30 의 점도 범위,,,cst. 9.30 ~ 12.50

 

w 40  의 점도 범위,,,cst. 12.50 ~ 16.30

 

참고로 물의 경우 20도씨에 대략 cst. 1 정도의 점도를 가집니다.(물도 엔진오일과 마찬가지로 온도가 오름에 따라 점도가 하락해서 묽어지고, 온도가 내려가면 점도가 상승해서 뻑뻑해 집니다. 물의 0도씨 점도는 2 가 넘고 100도씨에 가까워지면 0.3 정도로 하락합니다.)



결국 어느 정도 범위를 가지는 수치이니


똑 같이 0w 30 이라고 적혀 있는 두 제품도


한 제품은 100도씨 점도가 9.7 이고 다른 제품은 12.5 일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적혀 있는 수치가 똑 같아도 점도가 다르다는 것이지요.


아래 처럼 제조사의 간단한 스펙에도 100도씨 점도는 항상, 반드시 표시되어 있으니 확인하고 사용하면 됩니다.





그럼 어떤 점도를 선택해야 하나?



아주 일반적 기준으로 이야기 하자면


점도가 낮을 수록 연비와 가속력이 좋아 집니다. (대략 점도 10이 올라갈수록 연비 3% 전후가 나빠집니다. 물론 시내 주행위주이면 연비 하락은 더 심하고, 고속정속 주행이면 덜 합니다)


반면 점도가 높을 수록 연비와 가속력이 나쁜 반면, 아주 가혹한 운행조건의 차량(터보 디젤 트럭, 레이싱카 등)의 엔진을 더 잘 보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운행 조건과 차량에 맞게 선택해야 겠지요.







요즘 대부분의 가솔린 차량의 엔진은 대략 5w 20 정도 점도에 맞추어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아주 과격한 주행을 하지 않는 분이라면 20점도나 낮은 30점도 정도의 오일을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100도씨 cst 기준으로 대략 8~10.5 정도 사이의 점도를 사용하시면 무난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스포츠카의 경우는 심지어 50, 60정도 점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제조사가 승인하는 점도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사제 터보를 장착했거나, 서킷에서 레이싱 등을 주로 하는 차량이라면 물론 30이나 40 점도 이상을 사용하셔야 할겁니다. (100도씨 cst 기준 10.5 이상에서 15 전후까지)




디젤의 경우는 부하를 감안해서 점도를 정하시면 될 겁니다.



대부분의 승용 디젤의 경우는 5w 30 정도의 점도를 요구 합니다.


부하가 적은 차량(출퇴근 정도 사용에 한두 사람 정도 타고 화물 등을 싣지 않는 경우)는 100도씨 cst 기준 10.5~11 정도의 중간 정도 30점도가 적당하겠지요.


하지만, 중 장비나 과격한 주행을 주로 하는 고 부하를 받는 디젤이라면 100도씨 cst 12 이상의 40점도 전후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선택의 1차적 기준은 차량 메뉴얼이어야 겠지요.


 

 

 

여기 제 글들은 http://cafe.naver.com/lubeanalysis 에 모아두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시면 와서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