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몇개 했더니 전역을 앞두고 있는  저를 하사로 진급시켜 군생활 더 열심히 하라고 보배에서 장려를 해주는군요.ㅋㅋ


ㅋㅋ 군시절 참 이런저런 추억이 많았는데 저는 전차부대에서(30사단 빤쓰/브라자) 근무를 해서 훈련이 많았고  훈련을 위해 야영생활과 험준한 산길/야지를 돌아 다니는 일이 많았습니다.  전차부대 특성상 부대 내 기동 훈련은 문제가 많으니까요

그때  군 차량들의 4륜 기능을 보면서 참… 답답했었는데..ㅋㅋ


자 이렇게 군 얘기를 꺼낸건 오늘 여러분께 공개하고자 하는 차량이 4륜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 사막의 롤스로이스 라는 별명을 갖고

 다니는 레인지로버 입니다. 

그중 가장 상위 그레이드에 있는 레인지로버 슈퍼차져.. 년식은 좀 됐지만 차라는게 뭐 최신버젼만 잘 알아야 할 필요는 없잖아요.

이렇게 천천히 일주일에 한두대씩 울나라에 굴러다니는 모든차를 포스팅 하는게 목표입니다. 


( 다음 차례는 ..어떤 유저분의 요청인 에스턴마틴 뱅퀴시 이구요 ㅋㅋ  이넘 구하기 힘들더라구용.. 

  그리고 다음은 포르쉐 911의  간판모델 카레라S  [ PDK , 딥트로닉 , 수동]  미션중에 어느 놈으로 할까 고민중입니다.)  




자 그럼 제가 타본 레인지로버 어떤 느낌이였을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SUV 다목적 4륜 차량 하면 제일먼저 디젤을 생각하죠..유지비가 저렴하니깐요  그건 박정희 대통령 당시 


우리나라경재활성화를 위해 디젤 연료에 대한 혜택을 주면서 그렇게 인식이 된거 같은데 사실 외국에선 고급 SUV 하면 거의가 


가솔린이죠.. 


그것도 대 배기량에 V8엔진,,,,


기름값이 비싼 우리나라에선 얼토당토 않는 말이라 하겠지만 사실 고급SUV는 자가용이 있는  상황에서 스포츠카도 한대쯤 있고 .. 


여가용으로 가족과 함께 즐기려는 목적이 강한 차니깐 대배기량에 덩치 크고 비싸고 옵션좋고 이러는게 본 취지에 맞긴 합니다. 


국내에선 합리적이고 유지비싸고 실용적이며 뭐 그런취지 였잖아요..


(근데 차값은 비싸죠..현대가 싼타페로 돈을 무자갸 쓸어담긴 했는데 말이죠 ㅋ)  


이건 뭐 문화의 차이라고 보면 되는거고.. 하지만 외국에선 호화 사치품의 한 부류로 통하는 자동차 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랜드로버사가 보유했던 4.4 가솔린 엔진은 참 차량의 성격과 잘맞는 엔진이였는데 이 엔진이 


기름을 거의 뭐 ..죽어라 부어 마셨죠..;;


국내 레인지로버 메니아분들은 그래도 이 엔진을 좀 좋아라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제가 탄 차량은 4.2 슈퍼차져 가솔린. 400마력짜리. 


무겁고 큰 덩치에 가솔린8기통 대배기량 .. 악셀 밟으면 기름먹는거 막 보이죠..ㅋㅋ 


근데 기름 생각안하고 타면 이게 이게 완젼  매력 터지거든요


일단 시동걸고 차 안에 있으면 아무런 소리나 진동이 없습니다.


슈퍼차져의 벨트 방식이 벤츠하고 다른건지.. 벤츠처럼 거친 소음을 내며 푸득푸득 회전하는 엔진이 아니고 


그냥 전형적인 부드러운 8기통 엔진입니다. 


조용하게 아무런 진동도 없어서 차안에선 시동이 걸린지 모를수도 있습니다. 이거이 디젤과 다른 질적으로 고급스러움인거죠..



악셀 밟고 출발하면 육중한 덩치에서 오는 부담감과 그런 덩치를 400마력으로 부드러운 기어비로(ZF오토미션입니다.)


 연결해주어 아주 매끄럽게 그렇지만 출력은 충분하다 그리고 힘은 어떤 상황에서도 남아돈다는 느낌으로 차가 움직입니다. 


(여기서 오너는 자신깜 뽐뿌질 됩니다.왠만한 스포츠카랑 견줄수있는 순발력과 속도가 나오거든요 ㅋㅋ  


하지만 덩치에서 오는 중량이동에 대한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냥 아웃입니다)


에어메틱 서스라서.. 차고 조절이나 코너링시 쏠림에 대한 대응능력은 뛰어나나 종발서스나 일체형 같이 끈적하거나 


확실하게 노면을 읽어 주는 능력은 많이 부족합니다.  (노면과 단절된 느낌) 그런데 희한하게 코너에선 3톤에 육박하는 


중량을  잘 잡아주는게 의아한데 이게 쇼바의 능력보단 서스펜션 구조와 지오메트리가 잘되어 있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암튼 생각보다 그리고 보기보단 코너를 잘 돌아갑니다. 


일단 잡아 돌리면 언더성향으로 밀리긴 하지만  코너 공략 생각한 코스로 잘 돌아가구요  근데 여기서 더 희한한건 출고시 


한국타이어 셋팅 차량도 있고 수입타이어 셋팅도 있는데  한국타이어 셋팅된 상태로 타고 다닐땐 몰랐는데 그 타이어보다 


약 두배가까이 비싼 미쉐린으로 교체한후 타보니 직진에선 더 조용해졌는데 같은 속도와 중량에서 코너를 돌면 슬립이 납니다. 


이건 뭔 상황인지..;;  


이건 어떻게 해명을 못하겠습니다. 아마도 국산타이어의 기술력이 어마어마 한거라고 생각해야 겠죠?       


그리고 동호회를 나가던 친구들과 혹은 주행중에 어설프거나 또는 약 300-350마력대 차들과  도로에 뒤섞여 주행을 하면 


이젠 덩치의 역습이란 단어로 주변차들 또는 일행들을 당황스럽게 할수가 있습니다. 


이넘 수퍼차져는 최초 출발하여 50키로 까지의 도달시간이 늦은거지 중량을 떠안고 가속이 붙기 시작하면 


이제부턴 400마력 슈퍼차져 엔진이 본격적으로 능력발휘를 합니다.  미션의 기어비도 한몫하구요^^


일행중 한차가 훅하고  앞으로 나간다면 저역시 2-3초 뒤에 훅하고 그차뒤에 붙을수있습니다. 


선행했던 차량 운전자는 레인지로버의 덩치를 보고 절대 따라올수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그건 잘못된 예측 이죠..ㅋㅋ  


엄청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됩니다. 


아무리 달려도 저를 떼어놓을수 없습니다.  절대로 절대로…

 

그차가 다시 요리저리 칼치기를 한다치면.. 물론 덩치 땀시 무리한 칼치기는 불가능 하지만 높은시야에서 오는 전방위 차선과


 안전거리 확보가 쉽기 때문에 먼곳을 보고 대응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리하게 움직일수 없는 단점을


시야확보로 커버할수 있습니다. 


거기에 덩치에 걸맞지 않는 가속력과 브레이킹 이 한몫을 더하며 우악스럽게 맹렬하게 막 달려갑니다. 


하지만 신호에 걸려 완전 정차후 출발과 차선사이를 많이 오가며 따라가야 한다면 그건 많이 불리합니다. 


선행차를 유유자적 힘으로 몰아 붙이며 따라갈려면  평균시속이 70은 넘어야 하며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 


고속도로 같은 곳이 제격입니다.


코너가 많거나 와인딩 도로나 이런대는 그냥 지지를 선언하구용.. ㅋㅋ   뻥 뚫린 도로에서만 가능합니당.  


덩치가 산만한 이넘을 가지고  스포츠성에 대한 얘기를 하는것 자체가 좀 웃기지만 


4륜SUV가 이렇듯 스포츠성을 얘기 할수 있다는것 그 자체도 논쟁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카이앤이나 뭐 X6 M  ML63AMG 이런거하고는 다르지만 전통 오프로더의 명성을 가지고 이런걸 


논할수 있기에 그 매력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테레인리스폰스 4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레인지로버는 전천후 차량답게 어떤 도로에도 대응할수 있는 4륜 


메이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길과 진흙 모래 경사진 도로 등등.. 


근데 1억 5000만원이 넘어가는 이 모델을 가지고 험준한 지형에서 맘껏 굴려보겠다…라는 강심장은 생각보다 국내에 


많지가 않습니다. 


저역시도 이넘을 가지고 눈길은 달려 봤지만 오프로드를 가보진 못해서 이부분은 쫌 자세하게 설명을 할수가 없네요. 


그래도 시승기인데 뭔가를 기대하셨다면.. 음 ...낚시나  간단한 캠핑 등으로.. 이런 저런 오프로딩을 해보긴 했는데..


사실 제가 가는길을 다른 차도 다 따라오기에 뭐 이넘이 강자다 라고 우길순 없었고 대신 깊은 웅덩이나 길이 


험준한 도로에서서스의 중후함을 느껴보면 다른 SUV와는 격이 좀 다르다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딱 느낌으로 표현하자면 다른차는 쇼바의 직경이 10cm라면 이넘의 쇼바는  한20cm정도 되는 느낌.. 


그리고 스트로그도 더 긴거 같은...


뭔가 두툼하게 안정감있게 자세를 잡아주는 느낌이라고 하면 맞을거 같습니다. 


눈길에선 어떠냐구요?  일단 중량이 많아서 누르는 힘이 있다보니 거기에 4륜.. 


그래서 왠만한 눈길은 아우디 콰트로 보다 잘갑니다. ㅋㅋ 


체인이나 뭐 스노타야 이런거 필요없구요.   미끄러질땐 이런저런 작동하는 시스템이 많아서 바로 자세도 잘 잡아주고요


그래서 주행능력  든든합니다. 


하지만 4륜 믿고 막 몰다가 미끄러지면 중량이 높으니 제어하기 더 힘들어 지는거 생각하면서 눈길 주행 해야 합니다.


사실 사고 날까봐 눈길에선 막 몰아 보지 못했습니당. ㅋㅋ 

 


차문을 열면..승하차를 도와주는 발 받침대가(엘렉트릭 사이드스텝) 전동으로 작동합니다. 미국 서버밴인가에도 이런 옵션있고 


요즘 국내에서도 이런거 추가로 작업합디다만 


내구성이나 파워면에선 레인지로버를 따라올수 없죠 튼튼하고 작동원리도 신뢰가 가득합니다. 



선루프 스위치 쪽에서  작동범위를  인위적으로 끄고 켤수도 있습니다.   운행이 많지 않은 경우엔 밧데리 소모에 주범이니 


꺼주는 쎈스도 필요하죠. ㅋ





주간 계기반은 이렇게 간결하게 눈에 딱 들어오는.. 디자인이고 ..



아래의 야간계기반은 볼보나 사브처럼 은은하게 눈의피로를 줄여주는..


ㅋㅋ 이당시는 이런게 유행이긴 했죠 ㅋㅋ


요즘은 화려해야 먹히지만...  





실내가죽의 질감과 색상은 뭐.. 거의죽음이죠..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전동사이드발판..ㅋㅋ  





그리고 차안에 앉으면 화려한 인터페이스와 고급스러움이 뚝뚝 묻어나는 가죽과 우드 페널 스위치류에 눈이 휘둥그레 지죠.. 


우리가 아는 투박한 찦차가 아니라는거죵.. 


특히나 우리나라 된장끼 스멀스멀 흐르는 여자들도 .. 폴쉐 페라뤼 람보 등등 레어급으로 인정하고 비엠 벤츠 아우디  좋아하지만.. 


은연중 대부분의 여자들이 레인지로버를 좋아라 합니다. 디자인 좋다라고 하고 실내 인테리어 너무 멋지다 라고 하며 좀 


비싼차인줄 아는지 능력남으로 인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근데 …… 프리랜더나 디스커버리 중고 년식 좀 된거는 가격 디게 싼데.. 그런건 모르나 봅니다. 


랜드로버 회사에서 만드는 SUV는..서열이 이렇게 갑니다. 


제일 위에.. 레인지로버 

그다음이 .. 레인지로버스포츠

                디스커버리

                이보크

                프리랜더 

        


암튼.. 어쨌거나.. 여자 태울지라면 일단 인테리어에서 뻑 갑니다. 


 레인지로버스포츠도 고급감이 있긴 하지만 특히 상위모델인 레인지로버 슈퍼차져에선 .. 시트에서도 ..  인터페이스에서도  


전동 발판부터 만남에서 차에 탑승하는 그 짧은시간에 여자라는 생물에게 나의 권위적인 이미지를 빡!


!!! 나는 비싼넘이다!!! ㅋㅋ 


이건 좀 과장된 표현이긴 한데 .. 암튼 그렇게 여자에게 엄청난 호감을 줄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우웅… 하고 출발하면 그 부드러움에 확인사살!!!


그리고 마지막 카운터 펀치는 오디오를 켜면서 게임이 끝납니다. 


레인지로버의 사운드 시스템이   단연컨데… 최고라고 말하고 싶은데 .. 요즘 롤스로이스에선 하체 바닥에 우퍼를 설치 하질 않나..


렉시콘과 버마이스터라는 생소한 초고가 브랜드들이 막 카스테레오를 만들질 않나.. 뱅앨옵슨이 가세하고 등등.. 


그래서 이젠 하만카돈이 뭔 JBL 브랜드 수준으로 까지 비교되는 현실이긴 합니다만..7-8년 전만해도 하만카돈은 뭐 


우리들에겐 넘사벽 였죠 ㅋㅋ


레인지로버의 하만카돈은 비엠이나 벤츠의 고급세단에 들어가는 방식과는 좀 다릅니다. 


꼭 비교를 하자면 과거 마세라티가 6-7개의 보스 스피커로 무장하고도 당당했던.. 그땐 대부분 12스피커 였죠 고급차들은.. 


그런 당당함과 선명한 그리고 풍부한 사운드를 자랑합니다. 


영국애들 .. 팝의 본고장 답게… 그래서 그런지 카스테레오 시스템에 신경 많이 쓰는듯 합니다.


그래서 여자 탑승시키고 웅장함과 고급스러움으로 감동의 도가니에 흠뻑 심취해 있을때 팝이나 클래식 같은거 틀어주면…


스르르 경계의 눈초리가 하트 뿅뿅으로 바뀔거라는 근거없는 장담을 하고 싶습니다..ㅋㅋ 


뭐 여기부턴 개개인의 능력에서 월마나 뻐꾸기를 잘 날리느냐겠지만요 . 암튼 이런것들이 도움이 된다는거죠..


그렇게 이 산만한 덩치의 레인지로버는 주행 능력도 그리고 고급스러움도 거기에 여자를 작업하기에도 빠짐없는 


좋은 차라는 겁니다. 


근데 .. 이런 모든것들을 누리기 위해선 지프형 차 치고는 비싼 차 값을 지불해야 하며 엄청난 휘발류를 쏟아 부어야 합니다. 


시내에서 정말 살살 잘 몰고 다녀야 평균 4.2-4.9을 마크할수 있구요 좀 쏘구 당기거나 정체구간이 길다라면.. 


2.9 까지 떨어집니다. 


거의 뭐 … 거기다 기름탱도 커서..가득주유시 17만원 훌쩍 넘죠… 고급유 만땅 셋팅하면 20만원 넘을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엔진이 민감하지 않아 고급유 꼭 넣을 필욘 없구요.. 


최근 모델들은 스마트키 인식이라 불편함 없지만 09년인가 10년식 까진.. 예전 비엠 방식의 무슨주파수방식이라 ..


활동범위가 짧아서 문 잘 안열리고 안잠기고..


좀 쪽팔린 경우도 많이 나옵니다. 


보기에도 차가 크지만 실제로 차 엄청 큽니다. 


그래서 지하 주차장 협소한곳에서는 활발하게 움직이기 힘들구요 뭐 완벽한 차는 없기 때문에.. 


그리고 이정도의 단점은 .. 이급의 차를 타면서 이해할수 있는 부분인거 같기도 하고 


다른 장점으로 충분히 커버 될수 있기 때문에 저는 레인지로버를 좋은차라 말하고 싶네용. ㅋ 



허접한 시승기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많이 해주셔서 상위글에 랭크되서 뿌듯하네용.. 


더불어 우리가 제작하는 동영상들도요..ㅋㅋ 너무나 뜨거운 반응에 막 힘이 납니다. 


앞으론 좀더 진지한 주행관련 차량 시승 동영상도 많이 올릴텐데 재미없더라도 관심 가져주시구요 


질책도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중간중간 재미난 영상도 많이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허잡한 시승기의 모트라인 노사장 였습니다. 


현재 911수동 열심히 몰고 막 돌아 당기고 있습니다. ;;;



추천에 탄력받고 쭈욱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