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과 지난 5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200만~300만명(주최측 추산)의 인파가 몰리자 일본 네티즌들은 부러움과 감탄, 탄식이 뒤엉킨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시민들이 사회 개혁을 촉구하기 위해 주말 저녁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선 광경을 보며 감동해 눈물이 나왔다는 의견에서부터 왜 우리 일본인들은 이런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이지 못하는지 답답하다는 반응까지 이어졌다.

5일 일본의 트위터 등에는 촛불문화제에 몰린 수백만 명의 인파를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인기를 끌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렇게 많은 시민이 거리로 뛰쳐 나와 평화적인 집회를 열었다는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것이야말로 민주주의라는 찬사와 부러움 섞인 댓글이 이어졌다.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한국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촛불 집회를 열었다. 우리가 지향하는 민주주의의 모습이 여기에 있다. 우리의 생각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라는 본보기가 여기에 있다. 감동으로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일본은 어떻게 해야 이렇게 될 수 있을까.”
“과연 민주국가다. 대단하다.”
“대단하다. 역사 교과서에 실릴만한 일 아닐까.”

“100만 명이 넘는단다. 한국 와우!”
“시민혁명 예술이다.”
“홍콩과 서울, 와우 에너지! 새로운 국가를 만드는 건 국민의 에너지!”
 
  
사회 개혁을 꿈꾸는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한목소리를 낸다는 점을 보며 그렇지 못한 일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컸다.

“한국 국민이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시위입니다. 한국 국민은 한국 정치에 대해 개혁 의식이 이렇게 높습니다. 자국의 정치 부패에 관심 없고 의미도 알지 못하고 한국 비판만 하는 어딘가의 국민과는 차이가 있죠.”
“한국도 홍콩도 파리도 국민들이 강하다. 일본은?”
“일본은 섬나라 근성이고 따돌림이 강해 ‘이웃에 발맞춰야 한다’는 전통이 있다. 빈부의 차별 또한 역력하고 윗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살지.”

“한국 국민의 국민성 높이가 부럽다. 돌이켜 보면 일본 국민은 국민성이 낮다. 아베 지지율이 50% 이상이다. 아베의 친구가 부정을 저질러도, 치바 현민이 태풍에 찢겨도 반항조차 하지 않는 일본인들.”
“자발적으로 모였다. 지난주에 한 명이었던 사람이 가족이 됐다. 동생 부부와 지방에서 올라온 여성도 있다. 보수세력의 시위에 반발해 검찰개혁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조건 없이 나온 젊은이도 있다.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 정당성을 요구하는 목소리. 일본에서는 모두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일본 정부는 이런 게 두려워 법률을 바꾸고 있다. 정재계와 대기업, 언론 등을 달콤하게 세뇌해 아베 신조 총리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강요하고 있지.

“가장 인상 깊었던 조국 장관의 거취에는 관심이 없다는 말이었다. 검찰 개혁이 최종 목표라는 것이다. 한국 시민 의식의 높이, 일본과 정반대로 높다.”
“21세기 광장 민주주의다. 민주주의가 처음으로 잉태된 그리스에서도 그 시작은 광장이었다. 철학이 있는 시민이라면 자신의 권리가 무시되고 있다고 느낄 때 목소리를 낼 줄 알아야 한다. 그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게 하려면 연대할 줄도 알아야 한다.”


일부 일본인들은 이런 한국의 모습에는 등을 돌린 채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보도를 일삼는 일본 언론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런 보도 행태가 혐한을 부추긴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한국에선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최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일절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문재인 정권을 비난하는 보도만 한다. 사실과 정반대라서 기가 막힌다. 이러니 넷우익만 대량 발생한다.”
“한국의 검찰 개혁 지지 데모. 일본은 편향 보도 그만하고 이런 것도 제대로 다뤄라. 한국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전하기 위해 이렇게 필사적이다.”
“일본은 보도하지 않는다. 국내 정치조차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데 한국과 홍콩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고 정지 상태지. 왜 이렇게 이상하게 된 걸까 일본인은?”

“이건 굉장하다. 한국을 바보 취급하는 일본 TV 방송국은 어떻게 말할 것인가.”
“이런 집회는 일본에서 전혀 보도되지 않는다. 정말 일본 언론은 떨어질 곳이 없는 곳까지 떨어졌다. 반면 문재인 반대 시위는 크게 보도한다. 일본 언론은 보도의 사명을 완전히 포기했다.”






국민일보기자가 트위터 번역~

그리고 중간 트윗 몇개~

" NHK 뉴스는 홍콩 데모는 보도하면서도

한국의 검찰개혁을 위한 100만명 대규모 데모는 무시(한다).

조국 관련 네타(의혹 보도?)는 흘리지만 조국 수호 데모는 안되는 것인가?

옹졸한 공영방송과 고립되는 일본 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