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여기저기 나름대로 많이 다녔네요.

늙으면 게을러지고 힘도 없어지니 더 늙기 전에 놀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에 들어가기 전에 대비를 장식하고자 

캘리포니아 몬테레이에 있는 라구나 세카에 다녀왔습니다.

라구나 세카에서 열리는 하루짜리 AMG스쿨에 초청을 받아서 다녀왔네요.

돈내고 가려면 하루교육 200만원에 기타경비해서 대략 450정도 드는데(2인기준)

이돈이면 트랙을 대략 8일정도 갈수 있는 금액이라 돈내고 갈수는 없죠. (빡시게 교육하는것도 아니고)

공짜 이지만 완전히 공짜는 아니죠 왜냐하면 초청을 받은 이유가

집차고에 이차가 있기 때문이거든요.

2월에 출고한 AMG GTC입니다.
뭐 제차는 아니구요 전 돈만 냅니다. 와이프에게 결혼기념일로 사줬습니다.
와이프는 순전히 색상이 이뻐서 샀는데(하긴 도장비가 천만원이데 안이쁘면 ㅠㅠ)
성능이나 출력 다 만족합니다 아직 제대로 몰아보지를 않아서 진정한 성능을 알수는 없지만
리뷰들을 보면 대략 911GT3 수준.
와이프에게는.......왜 550마력짜리 차가 필요한지 물어보니 "걍 색상이 이뻐서" 딱 그 한마디뿐.
4.0V8트윈터보에 7단 DCT에 후륜조향까지.  달달합니다.....살짝만 밟아도 엉덩이가 아주 씰룩씰룩........

 
전 저 리프트위에 있는넘이 더 좋아요^^
이렇게 또 짐을 싸서 출발합니다.~~~
 
비가 내리지만...
 
뜨면 맑은 하늘이 떡하니 지키고 있네요.
라구나 세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대략 2시간정도 남쪽에 있습니다
저녁에 도착 렌트를 하고 저녁먹고 호텔로 고고 합니다~~~

몬테레이랑 그바로 아래에 있는 카멜이라는 소도시는 와이프가 무지 좋아하는 곳입니다.

이번여행도 같이 5일동안.....뭐 당근 혼자 보내줄 일도 없지만.

결혼하기전에 자기의 결혼조건은 " 어디든 함께간다!!" 라고 말 하길래 전 "아 ~네 그래세요??"하고 흘려 넘겼는데

20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그말이 농담이 아니었음을 뼈 때리게 실감하고 있네요. 

맨날 싸우고 티격태격하면서도 지구 끝까지 쫓아오는 와이프........




 
5일동안 타고다녔던 과학5호기 입니다.
보배에서 그렇게 유명하길래 이걸 빌리면 포르쉐도 딸수있을까?하는 감당하기 힘든 호기심에
하루에 만원만 더내면 인피니티 Q50빌려준다는 제의도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이놈을 빌립니다.
제대로 과학5호기를 경험하려면 흰색이어야 한다는 보배분들의 글을읽고 흰색을 격하게 요구했지만
딸랑 저거하나 있어서 할수없이 ㅠㅠ.

 
2.4GDI 자동6단인가?  182마력 인가 할걸니다.
놀라운건 렌터카 깡통인데 안드로이드 오토에, 차선이탈방지및 기타 안전장치 차선유지보조까지!!!!!
필요한거랑 필요없는거 거의 다 있더군요.  만족합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후 산책중에 사진한컷
 
바로저기가 2013년엔가 아시아나 항공이 추락한 바로 그곳입니다.
다리가 끝나고 활주로가 시작하는 곳인데 너무 낮게 들어왔죠.
자 출발합니다~~~
대략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와우 꽤 훌륭한 연비~~~ 거의 14키로에 가깝게 나오네요
출력은 딱 적당하고 남거나 하지는 않은듯해요 소음은 뭐 전 엔진소리에 신경을 안쓰는지라
저에겐 조용합니다.  핸들링도 뭐 이급에 이정도면 합격
그런데 왜 사람들이 이차를 과학5호라 불릴만큼 신나게 모는시는 이해가...흰색이 아니라서 그런가 봅니다

 
안드로이드 오토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아주 직관적.
깔끔하게 디자인도 마음에 듭니다.
정말 AMG GTC보다 훨씬 훌륭하고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AMG GTC는 걍 여기저기 찾는게 너무 힘들어서(아마 이걸 노리고 만든듯...)
걍 운전만 하고 다닙니다.  이제 좀 쓰는데 익숙해 지고 있네요.

 
저멀리 산너머에 라구나 세카가 있습니다.
점심먹고 US 101 Pacific Highway로 드라이브를 갑니다.
 
해안가 절벽을 따라서 난 이름다운 길이죠
미국의 Top ten 드라이브 코스중 하나~~~

 
시원합니다
 
과학5호기도 사진한장~~~~

드라이브중 해변절벽위에 있는 카페에 들러 맥주한잔.
와이프는 디저트 와인을 시키면서 샐러드랑 감자튀김을 시켰는데ㅠㅠ...
전 점심먹은지가 얼마 안되어서 너무 많을까봐 용감하게 와이프가 시킨 샐러드를 취소합니다.
근데 잠깐 화장실에 갔다가 돌아온 와입이 감자튀김만 시킨걸 알고는.....
저 감자튀김을 들면서 "니가 오늘까지만 살고싶은거니?????감히 내가 시킨걸 취소해??? " 하고 물어보네요.
저 감자튀김으로 쳐맞기 바로직전에 마지막으로 한장 ㅠㅠ.....

쳐맞은후 정신차리고 사진한장.....
호텔로 돌아가서 일찍 잡니다...다음날무려 7시까지  오라더군요.

아침에 일직 일어나서 라구나 세카로 눈썹을 달립니다.  늦으면 아침 못 먹을까봐~~~~
사실 라구나 세카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6년에 페블비치 콩코스 델레강스에 참석차 한번 온적이 있었죠.
그때 이 트랙에서 Vintage GranPrix를 하거든요.

트랙맵입니다 2016년
그때 라페라리도 보고

모건 삼륜차도 보고...
400억짜리 페라리 250GTO도 봤네요.
네 400억짜리요 아마 지금은 450억도 나갈겁니다.
이차 오너분은 이차를 가지고 레이스에 나오셨다는....정말정말 부자분...
^^
여기는 콕스크류가 위치한곳에 있는 언덕입니다. 탁 트여있고
뭐랄까 낭만적인 분위기?   위에는 까페도 있어요!!


마지막 턴 11 전경입니다


그때에는 919도 왔었죠.

이렇게 오래된차들이 매년 모여서 친선레이스를 합니다^^
정말 대단해요 보고 있으면  1900년대 초반차들가지 나와서 레이스를 펼칩니다.
도착해서~~~~~~ Corkscrrew가 보입니다 물론 글자만...저 언덕 넘어에 있습니다.
등록지를 찾아서 이동...아침 7시까지 오라고 해서 빡시더군요.
앗 AMG GTR이 떡하니 ㅎㄷㄷ..
AMG SLS도 ~~~~GT3모델입니다.
AMG GTs  우리차와 같이 색상입니다. 
AMG GT 밭입니다.
이분은 미국에서 꽤 유명한 레이서 이신데 이름이 ㅠㅠ.
인스트럭터로 오신분.
제가 Wet Track/오버스티어링 제어코스에서탄 C63SAMG입니다.
준비중....사진들은 당일 AMG측에서 찍은 사진도 많이 있습니다.(잘나온 사진들)
사진사님...
사진사님이 찍으신 엔진룸.

네...여성분들만 모였을때 사진한장.......여성분들도 많이 오셨어요^^

교육용 무전기들.  이래저래 준비한게 엄청나게 많더군요.
대략 준비한 차들이 백여대에 직원들 타이어 패드 기타등등
행사 한번 하는데 준비하는게 생각보다 훨씬 많더라구요.   보니깐  특별히 이프로그램을 통해서
돈을 벌기보다는 마케팅을 위한 행사같더라는.

AMG GTS 앞뒤 모습입니다.  역시 프로가 찍은 사진은 틀립니다.(잘나온 사진들은 다 AMG 사진사분들께서 찍은겁니다)
새로나온 G바겐입니다.
실내는 투박하듯 하면서도 전모델에 비해 많이 세련되어 졌네요.
저 핸들이 이번에 새로나온 핸들 디자인 이라군요.

접수처에 계시던 세분들.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아침을 먹고


인스트럭터 소개를 하고
코스맵과 주의사항과 간단한 트랙이용 방법을 교육합니다.
교육이 일반인위주라 완전히 트랙주행쪽으로 깊숙히 들어가는 않습니다.
공짜가 아니면 안오는 이유이기도 하죠.
데이터 분석에 정말 제대로 교육 받으려면 대략 2000만원 쓸 각오해야 합니다.

나름 이쁜척하는 인스트럭터. 제 취향이 아니라 패스.....는 무슨 패스....ㅠㅠ

 

 

레드그룹의 인스트럭터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분이 가장 예뻤음.  전 노란그룹....

그녀가 예뻐서 괜히 가서 사진 한장.

배에 힘주고 사진 한장.

여성분들도 아주 많이 오셨어요.  어주머니 58살 이십니다.

SL63 AMG입니다.  여기온 차들중에 AMG가 아닌차들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그룹에서 가장 겁이 없으셨던 분.  임신6개월에 도넛을 한 12번을 그리셨던분.
그녀의 남편은 트랙밖에서 애들 셋을 보면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물론 그상남자의 차는 AMG GL...
오버스티어 제어연습은 C63S AMG로~~~~

그녀의 표정이 아주 심각(?)합니다^^
미국에서 도로의 무법자 80%는 여성이라는....
저 뒤에서 쌍라이트 휘날리며  칼치기로 무섭게 치고 나오는 운전자의 80%는 여성,

브레이크 & 턴 코스는 E63S AMG로.

저도 한번 풀악셀 때려봣습니다.
대략 브레이킹전에 102키로가지 가속...
시원하게 미끄러지는 C63S AMG

이미 스핀나버린 C63S AMG.
사진 참 잘 찍었네요.
이건 좀 위에서 찍었네요
그녀의 포스란......
뭔가 심각한 세사람....
오토크로스 코스입니다.   이건 CLA 45 AMG로
근데 이차는 터보랙이 넘 크게 느껴 지더군요.
풀로 때리면 가만히 있다가 확 튀어나더군요.

SLS GT3 정면 모습입니다.
인스터럭터가 트랙 주행 스킬에 대해서 교육중입니다.
대부분의 차들이 세라믹 브레이크 였다는.

이짤이 올라온 이유는 여러분들이 판단을....
E63sAMG 런치콘트롤 모습입니다. 잘하면 윌리 될것도 같은데....저 앞 들리는거 보소~~~
타이어를 산처럼 쌓아놓고 바꾸더군요 ㅎㄷㄷ.....


즉석에서 정비와 수리도 같이

제가탄 E63S AMG의 실내입니다.   차 좋아요 인테리어는 벤츠의 승 입니다.
이분은 AMG GTR의 기술적 진보를 설명하고 있네요
라디에이터 셔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엔진룸 설명중.


제가 은퇴후 타고싶은 S클래스 쿱입니다.
이넘은 S클래스 컨버터블.
이것은 실내~~~~~레드는 좀 부담이.
SLS GT3안에서 한컷!!! 생각보다 타고내리기 어렵지 않더라구요.
오전 교육후 점심을 먹고 오후는 트랙으로 향합니다.

AMG GTS를 주행중입니다.
이차만 해도 출력은 차고도 넘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트랙주행은 브레이킹과 코너링 스피드가 생명인데
일단 코너전 브레이킹 포인트가 엄청 빠르게 주행을 하고 선도차를 따라가는 방식이라 이 선도차를 추월할수도 없고
거의 투어링 수준이라 차의 한계나 짜릿한 주행은 할수 없었던게 ㅠㅠ....
정말로 제대로 즐길려면 AMG 스쿨 풀코스로 다 끝내야 하는데 대략 이래저래 2000만원 정도 들겠더군요.
이돈이면 차라리 포르쉐 드라이빙 스쿨을 가는게 더 낫죠.  아니면 다른 레이싱 스쿨을 가는것도 괜찮고.

옆에탄 동승자가 사진찍어 줬네요.

선도차 따라가는중.  정말 시원하게 밟아보고 싶었는데 아~~~
헬멧쓰고 AMG GTR 탑승대기중!!
타서 얼른 실내사진 한장,
제거 몬 AMG GTR 주행영상 입니다.  서비스로 인캠 영상을 찍어서 주더군요.
데이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풀악셀 풀브레이킹이 없어요.
뭐 그래도 즐기기엔 좋았습니다.  소리는 아주 좋아요^^
속도는 마일입니다 숫자에 1.6을 곱하면 Km입니다.

AMG GTR과 AMG GTS를 탄 이후에 SL63AMG로 갑니다.


AMG GT와 비교해서 이차는 참 편하고 느리더군요(?)
모든게 부드럽더라는.
그렇다고 느린건 아닙니다^^ 하지만 AMG GT와 비교해보면 핸들링 코너링 피드백 다 한수 아래 아니 한수 반이상 아래..

SL의 시승을 마치고 SLC45를 탑니다.
개인적으로 이차를 가장 재미있고 다이내믹하게 몰았네요.
리딩 인스트럭가 자기 나름대로 신나게~~~ 뒤차가 따라오던 말든 혼자 쏴줘서
아주 신나게 거의 80% 트랙 주행 수준으로 신나게 몰았습니다.
그런데 터보랙이 크더군요...느낌이 그래서인지.  
이 다음에 C43 랑 E63를 트랙에서 주행했습니다


간단하게 코너링 스킬에 대한 강의 도 하주고.


트략 주행용 AMG GT들이 쭉 서 있네요.


AMG GTR 트랙 주행모습.
AMG GTR은 역시나 그린....
제가 몰았던 SLC 45입니다.
AMG GTs 콕스크류 바로직전 정상에서 찍은 샷입니다.

여기는 콕스크류 끝나는 지점.
Corkscrew 영상하나 찍어봤습니다.




SL 63 입니다 AMG GTR대비 너무 부드러웠던차.
줄줄이 내려오네요.  꼭 물 떨어지는것 같음

역시나 AMG GT의 포스는....
콕스크류 부근에서 차들을 보면서 인스트럭터와 함께 여기를 어떻게 주행해야 하는지 얘기중입니다.
전 사진 찍는줄 모르고 배를 안 넣어서 삭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분들.
행사 종료후 한컷.
모자랑 헬멧 라이너랑 가방을 사은픔으로 받았습니다.
행사가 다 끝나고 트랙에 해가 지네요.
묵었던 동네에 작은 갤러리들이 많아서 와이프와 함께 구경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게 아마 진짜 356 트렁크로 만든 작품일 겁니다.
레이싱 관련 예술품도 당당히 예술로 인정받죠.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의미있는 곳을 방문합니다.
작은 조작가의 갤러리인데 이 조각가의 이름은 Steven Whyte입니다.
이분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을 만드신 분입니다. 
미국에서는 "Column of Strength"라는 공식 이름이 있습니다.
이 소녀상의 축소형입니다.
원본 이군요.


제작시 이용한 스케치도 함께 전시해 놨습니다.
동네 갤러리 투어를 마치고 와이너리로 햐합니다
와이프랑 여유롭게 와인을 마시고 집으로 출발!!!
이륙전 저 작은 비행기와 큰 비행기의 차이를 보세요 ^^
큰 비행기가 업고 날라도 될듯.

이렇게 올해의 드라이빙 이벤트는 끝났네요.

이 포스트는 미국에서 쓰기 시작해서 한국에서 끝내고 올립니다.

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