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유교 사상에는 계급이 없습니다.
반상의 구분은 유교 사상이 아니라 인간 세상에서 수천년간 유지되어온 계급 의식의 유산이죠.
유교 사상이 없는 서양에서도 계급은 있지요.
유교사상이 나라를 망쳤다는 말을 하려면 제대로 된 예를 들었어야 하죠.
조선은 유교 사상을 제대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대부분의 극단적 종교 원리주의자들이 범하는 폐단을 그대로 답습했기 때문에 1800년대 이후 세상에 비해 개화가 늦어 상대적으로 뒤쳐졌다 생각합니다.
괜히 시비걸려고 하는 말이 아니니 오해마시구요. 저는 공자와 맹자의 사상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주자학 말고요.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이 수천년간 이어져왔다는 것은 그만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가르침이기 때문이라 봅니다.
유럽에 비해 뒤늦게 발전한 세계 수많은 나라 중에서 한국,중국, 일본, 베트남 등 유교 문화권의 국가들은 남미나 아프리카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국가 경쟁력의 발전 속도가 어째서 더 빠를까에 대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있었지요. 그 프로그램은 이 나라 사람들의 자녀교육열에 주목을 했고, 그 이유의 하나로 유가 사상을 들었습니다. 논어의 제1편이 學而편인 것처럼 유가 사상에서는 사람은 모름지기 매일 매일 배워서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을 중시하였습니다. 그 사상이 수천년간 녹아 들어 있는거라 본 겁니다.
저도 그에 동의합니다. 유교사상이 변질되었기에 조선이 썩어들어간 것은 맞지만 합리적으로 따지면 문제점이 많은 기독교의 성경 마냥 유교 사상 자체가 잘못된 모순 덩어리였기에 조선이 망했다고 보는건 아니라 봅니다.
@Kauli 논어를 읽어보면 그 책의 내용을 해석한 사람이 누구냐 혹은 어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말이 달라집니다 저역시 공자나 맹자의 사상을 엿보려 많은 책을 읽었지만 아직 그뜻을 헤아리기가 미천합니다. 조선의 몰락은 성리학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이용한 양반들이 달리 해석하고 곡해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