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진짜 효녀가 맞는거 같음.



어제 저녁 딸이랑 집사람이랑 나랑 침대에서 뒹굴면서 놀고 있는데 집사람이 뜬금 없이


"우리 딸은 좋겠다~ 이렇게 좋은 엄마도 있고~" 하길래


저게 뭔 개소린가 하다가 우리 집사람 부모님 두분 다 돌아가셨던걸 까먹고 있던 나한테 놀라고 있는데 우리 딸이 엄마를 꼭 안으면서


"그럼 내가 커서 엄마의 엄마가 되어줄께!!"


라고 했다.



집사람도 울고 나도 울고.


5살짜리가 한 말에 울기나 하고. 여성호르몬 뿜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