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던 윤창호 씨가 결국 숨졌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오늘(9일) 오후 2시 27분 해운대 백병원에서 윤 씨가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 26살 박 모 씨가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거동이 안 된다는 소견서를 제출했지만, 병원 측과 협의해 최대한 빨리 체포 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윤창호 씨는 지난 9월 25일 새벽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부산 해운대구의 한 거리에서 박 씨의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음주 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여야 대표들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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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