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5년 작년12월 식올리고 8개월살고
9월 짐싸들고 친정왔어요
신랑38 저32 서로모아둔 돈없고 셀프웨딩.. 신혼집 상의없이 미투 전세 얻어났다고 시어머니가 연락와서 알았습니다
신행 신랑자영업 한참바쁜 연말이라 나중에갔으면 좋겠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알겠다 양보했고요 여름쯤 한가한거같아
가자고해봤지만 영 내키지않는 표정이더라고요
더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신랑 고기집 시어머니가 주방보시고 신랑이 홀보고 결혹식올리고 나랑같이 식당하자 이야기해보았으나 자긴 어머니랑 하는게좋다 나는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지않는다 그래서 너랑 일하기싫다 하더군요
시어머님 있어서 싸우지 않는 한 매일 가게 출근했습니다
식당 일 손도 부족하고 다른데 일하는건 아닌거 같아 하는일이..식당 시댁이였습니다 핸드폰,보험료 내라고 한달30주더군요 매달 마이너스였고 친정집 대농 이여서 농사 일도와주러 한달2번은 다녀왔습니다 저혼자..
친정 갈때마다 아빠가 기름갚하라고 조금씩주시는 돈으로 매달 매꾸며 8개월 살았습니다
경제적인부분 식전에 상의하고 오픈할거 하자고하니 식후에
이야기하자 하더군요
식후 빚이있냐 한달 수입이얼마냐 통장좀보자 이야기하니 안보여줍니다 앞으로의 미래 그런이야기 그런거없습니다
독단적으로 모든 의논없이 알아서 합니다
그냥 넌 말만 잘들으라고....
동생들과 술자리에서 몇번 이야기하더군요
잡은 물고기한테는 밥을주지않는다고
농담이 아닌 진지하게 몇번을하더군요
참고 내가선택한 사람이니 잘설득해보자 참아도 보고 했지만 참을수록 비참해져서 짐싸서 친정으로왔습니다
저희는 혼인신고도 안했구요 제가 천천히 애기 가지면하자했는데 참잘한선택이된거같습니다
빈몸으로9월 집나와서 오늘 짐빼러 갔는데...
참 머저리처럼 왜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결혼사진 버리려다 못버리고 고이두고 정리하라 톡보내고
다시친정으로 왔네요 긴 장문에 톡을보냈는데 "그래 너도 잘지내라"이렇게 답장이 오더군요
6년이란 시간 참 한 순간 인거같습니다
어떻게 결혼 전 후 가 이렇게 다른가요?
보배.. 신랑 때문에 알게됐는데 제가 여기에 이렇게 하소연할줄은 몰랐습니다
답답한 마음 어디 주저리할때가 없어서...늦은밤 죄송합니다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지 몰랐어요
댓글 하나하나 다 일어봤습니다
제 잘못도 당연히 있겠지요
정신바짝 차리도 6년 털어버리고 새 출발 하겠습니다
나를 뒤돌아 보게되는 9월 이였습니다
미련 갖지않고 내 선택이니 앞만 보며 살아갈거구요
좋은 말들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가되었습니다





내가 더는 못살겠다 뛰쳐나왔고 한달 서로 연락없이
지냈고 짐 빼러 갔다 감정컨트롤이 안되 쓴 글이..
이렇게 많은 댓글,추천이..좀 놀라고 당황스럽습니다
결혼전 직장생활 저도 했었고 투잡 하다가 신랑을 만나게되었고 딱 한가지만 보았습니다 나 잘챙겨주고 잘해주는
내 성격이 좀 남성답고 그래요 다정하게 잘챙겨주는 그거하나보고 만남을시작해 식당도 저 만나고 시작했습니다
처음1년은 나와 함께 같이 일했었고 1년뒤 전 빠졌습니다
결혼과정중 탈도 많았고 식전 크게싸워 양가 결혼식 엎은거 알게되었고 저희부모님 신랑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한달 두번 쉬는날 와서 일도와주고 가고 부모님 설득과
미안하다 사과해 부모님앞에서 신랑 안싸우고 잘살겠다약속하고 식 올렸습니다
식올리면서도 많은 의심이들었지만 5년을 만났는데 어떻게 헤어질까...내인생 결혼이있다면
이사람이 처음 이자 마지막이다라는생각으로 버티고
이렇게 결국됐어요
앞으로 남자 만날생각 없고 정말 나중에 정말 사랑하는사람 이 생긴다면..
이 글 지우지 않고 오픈 하겠습니다
독하게 말 하지만 저 어리숙하고 마음이 여린편입니다
사실 앞으로 멀 하며 살아갈진 아직 모르겠고 이상황
이 결혼전 이사람 날 진심 사랑하는구나 그런 느낌이
있어서 다른거생각않고 식 올렸지만 사랑이 아니였고
그냥 이 나이에 다른여자 만나겠나 싶어 저랑 결혼한거
같네요
신랑 만나기전 열심히 살던 그때처럼 다시 화이팅 할려구요 그러다보면 이 복잡하고 묘한 감정 그땐 그랫구나..
저에게 그런 날오겠죠...
감사합니다.시골은 겨울..다들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