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두시간 남은 무료한 주말에 요 앞에 미용실 관련 쓴 글 보고 예전 일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22살때인 1992년 10월 6일 춘천102보충대로 입대를 했습니다.

 

 지방이라 여기서 아침에 거기까지 가려면 힘들거 같아 서울시 시흥동에 살던 이모집으로 갔죠.

 

 오후에 할일도 없고 해서 머리깎으려고 어슬렁거리다 보이는 이발소 문 열고 들어가서 앉으니

 

어떻게 깎아줄까 묻는데 '밀어주세요.'했더니 군대 입대하는 걸 알고 막 밀어댑니다.

 

머리카락이 앞에 뚝뚝 떨어지는데 그걸 보니 갑자기 눈물이 뚝뚝 흐릅니다.

정말로 묘한 감정에 슬픔이 북받쳐 오르는데.....

 

1992년도만 해도 어지간한 이발소에는 이발 후 면도, 손발톱, 콧털다듬는 거 해주는 여자 면도사가 있었죠.

 

이발사가 이발 금방 끝내니 면도사인지 뭐인지는 몰라도 거기도 서른살 이쯤저쯤되는 여자가 옆에 앉아 손톱, 콧털 등 다듬어 주다가

'내일 군대가요? 슬프겠다, 면회 올 애인은 있어요?' 등등 주저리 물어보는데 애인도 없고, 군대가는 게 실감나서인지 다시 눈물이 뚝뚝 흐릅니다.

 

그 모습을 본 여자가 '불쌍하다.' 며 봉사를 해 준다고 합니다.

나름 까져서 그 전에 퇴폐 이발소라는 곳에도 몇 번 가봐서 그게 뭔지는 아는 터라, 또 '여기는 퇴폐이발소도 아닌 동네 이발소인인데 뭐지?'라는 혼돈이 오고, 맨정신에 쑥스럽기도 해서 '괜찮다, 돈도 없다.'고 했더니

 

'동생같은데 안쓰러워서 그래. 돈 안 받을테니 걱정말고 눈 감아.'라고 하며 주위에 둘러진 커텐을 치고 눈에 수건을 올려놓더니 얼굴부터 몸을 타고 내려가며 애무를 합니다.

 

아줌마 손길만 닿아도 터질 나이인데 서른 이쪽저쪽 여자가 젖꼭지랑 배꼽이랑 여기저기 나긋나긋하게 애무를 해대니 진짜로 터질 것같이 부풀어 오르고 환장하겠더라고요.

 

한참을 애무하다가 바지를 내리더니 따뜻하게 적신 수건으로 팽창할대로 팽창한 똘똘이를 문질러대다가 입을 가져가더니 혓바닥으로 귀두를 약올리면서 빨아주기 시작합니다.

'아직 포경 안해서 귀엽다.'고 하면서.

 

그 전에도 섹스 경험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기분 좋은 건 처음이었고, 도저히 참기 힘든 쾌감에 '그만하라.'고 몸부림치며 여자 머리카락을 붙잡고 얼굴에서 똘똘이를 떼어놓으려고 하자, '괜찮아요, 힘이 좋네, 많이 느껴.' 등 말을 하며 다시 똘똘이를 입에 넣고 혓바닥으로 귀두를 약올리면서 왕복운동을 하는데 정말 머리속이 하얗게 되면서 쾌감에 어쩔줄 모르다가 사정감을 느껴 '쌀 거 같아요.'라며 얼굴을 떼어내려하자 '괜찮으니 그냥 입에 싸.'라고 하며 다시 왕복을 하여 '으악' 비명을 지르며 그 여자 목이 뚤릴까 걱정될 정도로 엄청난 힘으로 사정했습니다.

 

끝나고 어색한 몸짓으로 옷 추스리고 나오는데 이발비도 받지 않으면서 '휴가 오면 놀러와.'라고 했는데 그 후로는 한동안 이모집을 갈 일이 없어 그동네에 가지 않다가 몇 년 지나고 이모집 갔을 때 거기를 들러볼까 하다가 괜히 쪽팔려서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중 가장 큰 쾌감을 준 이발소 누나뻘 여자의 펠라치오는 가끔 생각납니다.

아까 미용실 글 보고 주접거려봅니다.

 

추) 마누라 만난건 스물아홉, 마누라 만나기도 훨씬 전인 군대가기 전날 일이니 마누라랑 연관 짓지 맙시다.

비겁하게 마누라 들먹이며 협박하니 겁도 살짝 납니다.


ㅎㅎ)어제 갑자기 신고로 블라인드 됐던데 오늘은 또 보이네요?

무슨 경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