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던 봅질도 막상 결혼이 다가오니 쓸데없이 바빠져서 느슨해지더군요@_@ 시간 참 빠르게 흐르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6년 연애의 마침표가 결혼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결혼식은 10월 13일 토요일이지만, 양가부모님들께서 거리가 떨어져 있어 금요일에 신부측 고향에서 손님들을 먼저 모신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오늘이 총각으로써 마지막 날이네요!

나름 긴 연애기간동안 싸운적도 거의 없고 크게 싸우거나 헤어진 적도 없이 잘 맞춰주고 잘 따라와주는 모습을 보며, 이보다 더 좋은 여자를 만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저 때문에 같이 철없는 세월을 보낸 것 같고, 저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는 여자가 저한테 붙들려 있는것 같은 미안함이 있었죠.

딱히 좋은 성격도 아니고 낭만도 없는 저인데도 저를 믿고 좋아해 주니 너무 고맙습니다.

저희 어머니께 예비 며느리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니 성격 받아주며 지금껏 만나오고 결혼까지 생각한거면 착하네. 착하면 됐다."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_@;; 제가 정말 괴팍한 성격인가봅니다ㅋㅋ

여튼, 여러 선배님들의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조언을 뿌리치고 저도 건너 볼랍니다.

지금 마음 그대로 서로를 위해주며 양가부모님께 효도하며 둘이서 알콩달콩 살아보겠습니다!ㅋㅋ


아! 그리고 결혼식은 포항에서 합니다. 어차피 보증인원 다 못 채울것 같으니ㅋㅋ 포항 사시거나 가까우신 분들 있으시면 놀러오셔서 식사만하고 가셔요! 저한테 오시면 식권 챙겨드리겠습니다ㅋㅋ



-----------------------------------------------
아! 이정도 화력일줄 몰랐네요@_@;;

한분한분 감사 댓글 남겨드려야 하는데 떠날 짐싸고 이제 누웠습니다ㅜ 이거 모자이크는 해두고 원본을 올려버려서 사진 내려야지 생각만 하다가 큰사고를 쳤네요ㅜㅜ 저는 국게어르신들께 간만에 인사드린건데 일이 이렇게 커질줄 모르고@_@;;

뒤늦게 여친에게 이실직고했더니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ㄷㄷ 여친도 저때문에 늘 보배눈팅을 하고 있습니다ㅋㅋ 다행히 화는 안내고 딱히 내리라는 말도 없긴 했지만 메인에 뜬 이상 사진은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나 진짜 식사하러 오실분 계시면 쪽지주세요! 시간나는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