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분들 저는 거제에서 용접으로 배 만드는 일을 쭉 하다가 요즘 너무 조선경기가 안좋아서 그리고 앞으로도 좋아지지 않을꺼 같아서 대전에서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 39살 가장입니다.

조선경기 진짜 안좋습니다.

작년에 산 아파트는 벌써 30%이상 가격이 내렸고 특히 대기업 직영이 아닌 협력업체 사원들은 상여금 다 깎이고 몇 째 임금 동결에 일은 예전보다 힘들고 돈이 되는 특잔업은 없으니 세전 200 버는 것도 힘드네요 예전 같은 조선업 호황은 이제 없을꺼 같고 혼자였다면 버티고 하겠지만 작년에 결혼하고 올해 8월에 태어난 아기랑 아내 이렇게 셋이 살려니 답이 없는거 같아서 아내 언니가 사는 큰 도시인 대전에서 새로운 일은 찾아서 새로 시작할려고 합니다.

하지만 참 막막하네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외롭게 혼자 살다가 아내 만나서 결혼하고 늦은 나이에 예쁜 딸아이도 낳았습니다.

행복하지만 요즘 가장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가장 분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솔직히 새로운 일자리나 장사를 한다는게 너무 두렵고 막막해서 잠을 잘 수가 없네요 그래서 염치없지만 도움되는 조언 해주시면 새겨 듣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꺼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감사합니다.


사진은 태어난지 한 달 조금 넘은 제 딸아이 입니다. 이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