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사진설명입니다.
첫번째 사진 긴 쇠막대가 달린 제수변이 마을 상수도와 제 상수도가 연결된 사진입니다.
위쪽에 세로로 묻혀있는게 광역 상수도 관입니다.
두번째는 광역 상수도와 제 상수도가 연결 된 모습이구요.


자고 일어나니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되었네요...

정의구현 싸이트라고 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봤는데,

이렇게 제 편이 되어 화도내주시고 방법도 알려주시고.. 감사합니다. ㅠㅠ


댓글을 꼼꼼히 읽어봤는데 궁금해 하시는분들도 있고해서 좀 더 자세히 정보를 추가하겠습니다.


본문 아랫부분에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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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부터 펜션영업을 해온 30대중반의 남자입니다.


몇일 전, 펜션영업중 수도가 끊겨서 엄청나게 고생했습니다.

손님도 꽉 차있는 토요일 이였고...

날은 무지덥고...

돈쓰고 놀러오셔서 화장실도 못가시고....

물은 언제 나올지 모르고.........

저는 졸지에 엄청난 민폐사장님이되어 땡볕아래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전화기엔 불이나며,

알바생들은 저대신에 마주치는 손님들에게 욕을먹고 있었습니다.

결국 물이 나오긴했지만 부대비용들은 다 서비스로 제공되고.. 욕은 욕대로 먹었습니다. ㅠㅠ


정말 저녁에 일이 마무리된 후 알바애들 얼굴을 보니, 두통약 한세트씩은 먹어야 겠더라구요...

정말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ㅠㅠ


하여간 문제는, 제가 광역상수도를 쓰고있다는것입니다.

5년전 군청에 3000만원을 내고, 상수도를 인입하였습니다.

3년전엔 350만원정도 들여 2차 인입을 하였구요.

공사비와 인입비를 모두 군청에 냈구요, 그 후로 사용량만큼 매달 수도요금을 내고있습니다.

혹시라도 물이 끊기거나, 수압이 약할것을 예상해 굳이 비싼 상수도로 공사하였지요.

더욱이 문제는,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약 3년전부터 계속 이런일이 발생되었고,

발생될때마다 긴급민원을 넣어 해결해 달라했습니다.

군청에선 나름 공사인력 보내고 담당자도 나와봤지만,

원인은 못찾고 그저 기다려 달라고만 했습니다.

그때마다 환불, 서비스 같은 직접적인 비용발생은 물론,

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 불안감은 정말 말할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민원을 넣으니, 나중엔 공사팀도 안보내고, 대응도 설렁설렁 하더군요.

그러면서 모터를 설치 하라는 겁니다. 제돈주고.

이해할 수 없었지만, 선택권이 없으니 모터까지 설치했습니다.(250만원)

수압을 4.0으로 맞추고 잘 사용하는듯 했으나, 올해 여름에 또 이 사단이 났네요.


그런데 이번에, 드디어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이번에 점검나온 수도팀은 전에나온팀과는 다르게, 장비를 가지고와서 중간중간 파보며 확인을 하더라구요.

중간지점 퇴수구에서는 수압이 장난이 아닌데, 여기서 안나올리가 없다. 중간에 막힌것 같다. 라는 말을 하면서요.

첫번째 지점에서 확인하고, 역시 물이안나와 마을에 연결된 부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희 펜션에 이어진 수도가, 마을 지하수에 연결되어있더군요 ㅎㅎ


마을사람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지하수가 제 펜션으로 연결리 되어있던겁니다.

마을 어르신이 요새 농작물 줄 물이 딸린다고 양수기를 꺼놓으면 펜션에 물이 안나오고,

틀면 물이 나오더라구요. --


수도세를 내며 사용한 수돗물이, 사실은 지하수며, 전 단 한방울도 안쓴 수돗세를 5년동안 납부를 했던겁니다.


그동안 궁금했던게 다 풀리는 순간이였습니다.

보일러 아저씨가 주기적으로 저의펜션 온수기 히터봉을 가셨는데요,

가실때마다 이거 상수도 맞냐고, 수돗물이 이럴리가 없는데... 하시며 수리하셨죠.

한번 왔다가실때마다 9만원 들었습니다.


물때도 진짜 엄청 끼더라구요.

저는 제가 청소못하는줄 알았습니다.

샤워기, 주방수도꼭지 등등도 맨날 막혀서 시골 상수도라 그런가.. 여러사람이 써서 그른가....

아.... 진짜 인간의 믿음은 정말 무서운겁니다.

이런일이 있을꺼라곤 1도 의심을 안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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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자꾸 짤려올라가네요 왜그러지.. 칸 줄여서 다시 써봅니다!


그 후 간단한 요구사항을 적어 9급에 전달했습니다.

이번주말까지 응답을 달라는 말과 함께요.

그 뒤 2주간 우리 무원님들은 역시나 무응답입니다...


댓글중에 궁금해 하신것들입니다!

군청에서공사한것은 광역상수도 관에서 계량기 까지만 입니다.

1차인입은 50미리 관을 설치하고 25mm계량기를 설치했습니다.

2차인입은 건물을 더 지어, 25mm계량기를 하나 더 설치한거구요.

그 뒤 집까지 물은 제가 끌어온것입니다.

군청에서도 집에 물이나오는지 확인 안합니다.

무조건 계량기부터 뜯어 확인합니다. 거기서 물이나오면 자기들 잘못은 아니거든요.

그 계량기 돌아간것보고 수도세를 부과하는것입니다.


여기군에서는 환경수도사업소라고 하구요, 약간 독립적인 사업소라는 억양으로 설명하더군요(현장나온 9급이)


수도세는 성수기때 2~30만원, 비수기때 6,7만원정도 나옵니다.

그리 장사가 잘되는편은 아니라서요 ㅎㅎ


그리고 다행이도 마을 지하수는 검증받은 마을 상수도 였습니다. 농업용수로도 사용하지만 

마을에서 식수로도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비록 물탱크청소등 관리는 되는지 모르겠지만요..


우선 말씀해주신 여러 방법중, 

다음주중에 5년전 공사사진 정보공개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그 후에 반응을 보고,

정식으로 민원제기,

상위기관 민원제기를 하고,

뉴스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그래도 안된다면 행정소송 까지 갈 생각입니다.


갑자기 여기 보배회원님들한테 고구마 잔뜩 먹여드린것 같은데요... ㅠㅠ

지들 잘못한거 책임질때까지 끝까지 해보렵니다.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다같이 사이다를 드실때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