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플참 보배 첫 댓글을 이글에 달게 되다니..
저때 사고장병부대 인사과장이였습니다 저는 장기근무자였지만 이 일로 인해 전역지원서를 냈습니다 참 씁쓸하더군요 훈련가기 전날까지 같이 웃고 지내던 사람들이 한순간에 떠날줄은 몰랐습니다 저도 언젠가 저렇게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사고는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죽은자는 말이 없다는걸 이용하는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저는 잔류부대여서 주둔지에 있었지만 후속조치 한다면서 상급부대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이 어이가 없더군요 물론 그게 맞는것 일수도 있습니다 근데 해병대에서까지 전화와서 출신 몇기냐 등등을 물어보는건 아닌것 같았습니다 사망한지 몇시간만에 추모사를 작성하라고... 왜 슬피 낭독하지 않냐고.. 왜 눈물을 흘리지 않냐고... 전역지원서를 내면서 참 생각이 많았지만 지금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동기들과 가끔 연락하면 예전보다 더 힘들어졌다고 투덜대지만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군대에서 전쟁을 준비 해왔고 전역한 나는 전쟁중이라고.. 대한민국 군대에서 성실하게! 근무하시는 장병분들 화이팅입니다! 돌아가신 강인구소령님! 하늘에서는 편안하신지요...
함께 호국훈련했던 부대군요. 저 보트는 우리부대에서 정비했나 그랬을 겁니다. 그래서 저 부대 관계자가 우리부대의 정비불량을 탓하다가 다음날인가 소용돌이 때문에 전복된걸로 밝혀지고.. 갑자기 밤에 만두와 찐빵이 우리부대로 배달되었었죠. 훈련통이라 카더라 밖에 들을수 없는 상황이라 그때 듣기로는 그 부대의 관계자가 정말 불량을 탓한 사과의 뜻으로 전달한거라고 하더군요.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라 더 맘이 아팠던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