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일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이런 쓰레기 같은 놈을 만났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사거리에서 좌회전 후 곧이어 우회전으로 아파트 진입인데

꼭 아파트 입구쪽에 주정차 차량이 서있어서 늘 불편한 상황이 이었던 겁니다.

팔천순대 아저씨나 옛날통닭 아저씨가 늘 그자리에 주차한채 장사를 하고 있어 좀 짜증이 나긴 했죠.


오늘도 그런 경우인데, 주정차 차량이 갑자기 운전석 문을 열고 사람이 나옵니다.


사실 차가 서있는 자리는 저 같은 우회전차가 자연스럽게 타고 들어가야 할 우회전 차로이지요.


물론 거리가 어느정도 있어 충분히 멈추고 피할 수 있었는데,

빵~ 하니까 양아치 놈이 뒤돌아 보면서 노려봅니다.


그때부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제가 조수석 창문 열고 한마디 하기 시작합니다.

"차가 오는데 문을 열면 어떡해요?"

"거리도 충분하고 차선이 이렇게 넓은데..."

"아니 이곳에 주차한 것부터가 잘못아니예요?"

"주차가 아니라 정차."

"주차든 정차든 못하게되어 있는 구역인데."

"어쩌구 저쩌구 C~발" (근데 그 양반이 뒤돌아 서면서 말하는 바람에 녹음에서는 C발이 잘 안들립니다.)


여기서부터 진흙탕스러운 대화가 오가게 되는데......


누구든 진행 방향 우측에 서있는 차가 운전석 문을 갑자기 열면 놀라고 화나기 마련입니다.

이때 상대방의 태도가 어떤지에 따라 태도가 용인되기도 하고, 욕이 나오기도 하죠.


저놈은 아주 태도가 글러먹었네요.



애초에 길가에 차 세워놓은 모양새만 봐도 어떤 놈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바깥쪽으로 바짝 붙인 것도 아니고
이 모양으로 세워 놓고 잘했다고 주장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