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GDI 엔진의 구세주 호두 입니다.


GDI 엔진은 구조적으로 흡기밸브에 카본이 흡착됩니다.

*디젤이야기 아닙니다



이 사진은 15만키로 정도 주행한 마쯔다 차의 흡기밸브 입니다.

gdi엔진 차량 운전자들은 차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는

수리업체를 찾아가지 않습니다.  이차도 노킹이 발생한 상태. 



수리업체는 흡기 매니 폴드를 들어내고

온갖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고 합니다.


  

일단 시중에 팔리고있는 

여러가지 이름있는 흡기밸브 클리너 제품을 뿌리고

(심지어 소총에서 탄소와 구리 오염물을 제거하는 약품까지 사용)

몇분간 약품에 젖도록 한뒤에 컴프레셔로 불어보았는데

카본은 날아가지 않고 그냥 그대로 붙어있었습니다.



두번째 시도는 

클리너를 거품나도록 듬뿍 뿌린후 

10분간 놔둿다가 세척용 칫솔로 문질렀습니다.

작은양의 카본이 제거되었지만 

칫솔질한 자리가 약간 패인 정도였습니다.

이 방법으로 카본을 다 제거하려고 한다면 몇일이 걸릴것으로 예상됨.



그렇게 하루를 다 보내고 +_+


마지막 방법으로 클리너를 흡기관에 잠기도록 뿌린뒤

하루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칫솔로 절라 문지르고 컴프레셔로 불어냈는데

카본의 80%가 남아있었지만 상당한 양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밸브동작은 가능한것으로 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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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밸브크리너들은 대부분 엔진이 동작중일때

고열이 발생한 상태를 기준으로 

세척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ㅎㅎ



아무튼 결론은 

흡기관의 금속구조에 안전한 화학약품들중에서 

(금속표면이 녹는 독성약품제외)

어떤 클리닝 제품도 카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했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다음으로 시도한 방법은 

금속표면의 오래된 녹제거에 사용되는 샌드 블라스팅 공법



연마제로 사용한것은 <호두 껍질 분말> 입니다. *

호두껍질은 엔진룸 구석에 혹시 달라붙어도 

전기가 통하지 않아 안전하며  

압축공기로 불어버리면 쉽게 제거됩니다.


아무튼 호두껍질 가루는 카본퇴적물을 

날려버릴 정도의 연마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금속표면에 영향을 줄 정도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흡기밸브 청소에 현재로선 최적입니다.



컴프레셔와 연결된 블라스팅건을 사용해

호두껍질 가루를 분사하였더니... 깨끗하게..  

이렇게..


 

호두껍질가루의 공격을 받고 깨끗하게 청소된 마쯔다의 흡기밸브


시간도 별로 안걸리고 세척력도 뛰어나고...

카센터등에서도 비싼 장비없이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호두껍질 가루만 있다면...



가루를 쏠때

전문가는 진공청소기 끝에 홈을 만들어서

가루가 거의 안튀도록 하는데, 

초보는 사방으로 다 튐.




지금 더 좋은 약품이나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구글링 하면서 본 gdi 엔진 흡기 클리닝 글 이었습니다.




(추가) 작업에 필요한 공구, 호두껍질가루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national&No=1583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