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광주 집단폭행사건 피해자 측 변호인 사무실입니다.


이제 이 사건이 발생한지도 20여일이 지났고 이번 주에 검찰에서 기소를 할 예정입니다.

보배드림게시판을 통해 피해자의 친형이 글을 올린 이후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고, 가해자들에게 강력한 처벌이 내려져야한다는

회원님들의 의견들이 기폭제가 되어 청와대 청원까지 이어졌습니다.


현재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가해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 달라는 청원에 동참한 국민들이 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에 비추어 볼때 국민의 눈높이에서 느끼는 현재의 법적용의 잣대를 사법부가 한번 쯤 다시 생각해보라는 국민들의 외침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높은 국민적 관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일단 사건동영상을 토대로 잘못 알려진 부분들과 사실관계를 간략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 사건 당사자는

피해자 A,B,C,D,피해자A의 여자친구 

가해자 남자8명 입니다.



이 사건의 경위


1.피해자들은 단순 친목도모의 술자리를 가졌는데 피해자B가 귀가를 위해 먼저 자리를 빠져나와 인도에서 택시를 잡기 시작합니다.

  새벽시간이라 빈 택시가 없어 약 10분정도를 택시를 잡기 위해 기다립니다.


2.빈택시가 오는 순간 피해자B는 손을 들어 택시를 잡았는데 가해자중 한명이 여자를 데리고 피해자B쪽 앞으로 가서 빈택시를 잡고      여자를 태우고 난 후 피해자B를 지나 가해자무리쪽으로 걸어갑니다. 이에 피해자B는 한번 쳐다보고(상대방을 향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즉 시비를 걸지 않았다는 애기입니다.) 가해자무리 반대쪽으로 더 멀리 가서(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고 갑니다. 이때 여자를 택시에 바래다준 가해자가 다가옵니다. 조금 후 가해자 무리 일부가 다가 옵니다. 그리고 인도쪽으로 피해자B를 몰아 세웁니다.


3. 인도쪽 점포 앞에 가해자 무리들과 피해자B가 서 있는데 이중 한명이 머리로 들이 받고 다른 일행이 주먹을 날립니다. 이후 피해자B 는 가해자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합니다.(바닥에 엎드려 발과 주먹으로 계속하여 구타를 당합니다.피해자B는 저항하여 가해자를 때린 사실이 전혀 없으며 계속하여 집단폭행을 당합니다.)    


4.마침 피해자들이 술자리가 끝나고 1층으로 내려옵니다. 피해자들의 말에 의하면 집단폭행을 당하고 있는 사람이 피해자B가 아닌줄 알았다고 합니다. 이미 귀가한다고 나간지 15분 이상이 지난 시간이였기 때문입니다. 피해자A(실명상태)가 집단폭행당하는 사람이 피해자B를 인지하고(이 당시 피해자B는 바닥에 엎드려 구타당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피해자B를 가해자들로부터구하려고 가해자중 한명의 머리카락을 잡아채서 머리를 들어올립니다. 


5.이후 피해자B를 집단폭행했던 가해자들이 피해자A에게 집단폭행을 가하게 됩니다. 집단폭행 당하던 초기에 바닥에 쓰러진 상태에서 발로 얼굴을 맞아 기절을 하게 됩니다. 계속하여 폭행을 당하였는데 겨우 실낱같이 정신이 돌아와 차로를 가로질러 풀숲으로 겨우 도망치듯 같지만 가해자들이 풀숲에서 계속하여 집단폭행을 가하였습니다.(동영상을 보셔서 더 이상 설명을 안하겠습니다)



항간에 피해자 측에서 택시승차문제로 시비를 걸어 집단폭행으로 사건이 번졌다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피해자B는 10분이상을 택시를 기다리다 가해자가 택시를 가로채자 오랬동안 쳐다본 사실도 없고 잠깐 쳐다봤을 뿐이고 이에 대해     항의하는 말을 한 사실도 없습니다. 오히려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였습니다.


피해자A가 가해자들과 1:1로 싸워 2~3명을 제압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릅니다.

**피해자형이 최초에 동생이 2~3명을 제압했다고 게시판에 쓴 내용은 사건 직후 경황이 없어 여러 주변사람들이 했던 애기들을 썼던    것입니다. 동영상으로 본 결과 피해자B를 가해자들로부터 구하기 위해 가해자 한명의 머리채를 잡아 올리고 주먹을 한번 뻗는데 이것도 빗겨서 맞은듯한 장면이 나오고 바로 가해자들의 주먹이 피해자A를 향해 뻗는 장면과 함께 쓰러지고 가해자중 한명이 발로 얼굴을 걷어차면서 기절하게 됩니다.


피해자C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을 향해 경찰에 신고했냐고 물었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죽여버린다는 협박과 함께 가해자들 중 한명에게 발로 얼굴을 두 차례 걷어 차인 결과 치아 1개가 빠지고 치아 1개는 빠지기 일보 직전이며 치아4개의 신경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하였습니다. 전혀 싸울 수 없는 여자에게까지도 폭행을 했다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몰랐던 사실일겁니다. 




경찰에서는 이 사건을 직접적인 증거부족으로 살인미수가 아닌 공동상해로 검찰에 송치하였습니다.

이후 검찰에서도 의지를 가지고 수사를 하였고 저희 사무실도 피해자의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기 위해 휴일없이 현장과 병원을 오가며 노력하였습니다.

보배드림게시판에 제보요청 게시글도 올리고, 현장에 프랑카드도 걸고, 언론을 통해서도 제보요청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보해 주셨고 이에 저희들은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피해자A가 수술과정에서 나뭇가지 파편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의사소견서를 처음 전달 받았을때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는 사실보다 피해자의 건강상태가 먼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당시 피해자는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 얼마나 많이 아팠을까 라는 생각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직 수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떤 혐의로 기소할지도 아직 결정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기소이후 공소유지를 하기 위한 검찰과 가해자들의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됩니다.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요기베라의 말처럼 피해자의 억울함이 풀릴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보해주신 분들과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신 회원님들(안구까지 기증하겠다고 하신 분도 있으셨습니다), 게시글을 올릴 수 있도록 도움주신 보배드림 운영자님,그리고 모든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변호사 김경은 법률사무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