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술기운에 내기하다 몇번 인실ㅈ된사연 끄적여봅니다.

정말 내가 당연히 이길줄알고 덤볐다 피본 두가지ㅋ

첫번째는
어릴?때 그당시 알던 형들이랑 술마시는데 그중한형님이
"야 소주에 불이 붙게 안붙게?"
이러는겁니다ㅎ
전 양주는 붙어도 절대 소주는 안붙는다고 했고
그당시돈으로(96년) 술값이랑 따로10만원빵 내기를했죠ㅡㅡ;;

잠시후 그형님 소주뚜껑에 소주붓더니 라이타로 뚜껑밑에서 가열을하데요..
결국 불이 붙더군요. ㅎㅎ
정말 그날 눈으로 보면서도 그 억울하고 미칠것같은 그심정..ㅠㅠ

두번째는
2011년 쯤인가 회사사장님 아시는분인데 우리회식때 오셨어요.
왜 그런거 있죠? 몇마디하다보면 허풍이 심하다는느낌ㅡㅡ
그분이 그런 스타일이였어요
암튼 무슨이야기하다 독사이야기가 나왔는데

제가 시골놈이라 어릴쩍 뱀잡아다 팔고 그랬거든요
그당시 동네애들 유일한 용돈벌이가 그것뿐이였으니까요.
그때돈으로 꽃뱀큰게2,500원(꽃뱀은작은거안삼) 독사종류가 2만~5만했나? 구렁이가 그당시로또구요ㅎ
옆동네 뱀사는집에 팔았는데 절대 상처나면 안되고(뺀찌먹음) 또 물뱀,늘뱀 이런거는 안사요. 그런거 잡으면 안사는건 알지만..
아줌마가 이런건안산다고 아이스크림은 하나씩 줬기에ㅋ 괜히 잡아서 간적도 있네요.
너무 삼천포로..ㅡㅡ;;

근데 그양반이 독사이야기를 하다가 저보고
"너 독사중에 제일 무서운게 뭔줄알아?
하길래..
까치독사? 칠점사? 하는데..
"너는 뭘 모르네 독사중에 제일 무서운게 화사야!"
뭔 화사요? 꽃뱀? 하고 되물으니
맞데요ㅋㅋㅋ

제가 위에서 말했잔아요 저 뱀잡아다 팔았다고
상처나면 안되니까 맨손으로 잡았습니다
특히 흔해빠진게 꽃뱀이라 우리는 뱀취급도 안하던게 꽃뱀인데 뭔독사?

저는 순간 어이가 없어서 꽃뱀이 무슨 독사고 제일무섭냐?
꽃뱀은 독사아니라고 그게독사면 내가 100만원준다고 아니면 50만원 주실래요? 했죠
정말 그순간에는 제경험과 기준이론 너무 어이없는 소리라서ㅎ
그분도 콜했고 그자리서 바로 인터넷치니...
독사네요..ㅡㅡ
유혈목이과에 어금니쪽독니로 길게물고있어야 독이 들어가능..ㅋㅋ
아.. 우리시골에서 꽃뱀이독사라고하면 등신취급당할텐데
여기선 내가 등신되는구나ㅠㅠ
진짜 너무~납득이 안되서 전국땅꾼협회?던가?ㅎㅎ
거기 전화해서 이런저런 설명하고 문의하니

"독사는 독산디.. 우리가 독사로는 안보죠잉 그런디 독사는 맞아요"

하는 답변ㅎ
결국 진거수긍하고 진짜 미치도록 얄밉던그분 안줘도 된다는거 일부러 승질이나서 더 받으시라고 드렸습니다.
내승질에 내가 싫고 그런거있잔아요 어따 화도 못풀고ㅡㅡ

이일 이후로는 내기 같은거 쉽게 안합니다.
내가 내경험에 99%확신해도 그1%가 내확신을 이길수가있기에..

쓰다보니 두서없고 막글이네요^^;;
형님동생분들 저같은 경험있으신가요?ㅎㅎ
암튼 내기 조심하세요~
제대로 걸림 내머리에 속아 집도 날릴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