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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과 미션 등 운행에 필요한 것들은 모두 정상상태를 되찾아 어딘가에 잘 짱박아 두었습니다.

어제 시운전을 해보니 복원 전보다 상태가 역행하거나 조립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들이 많이 관찰되었고요.

우선.. 커넥터핀 상태 때문에 간당간당하던 비상등이 작동하지 않고 깜빡이는 켜는건 되는데 핸들이 일자로 돌아왔을때 리턴이 되지 않습니다. 라이트는 우측 것만 다른 차의 것을 달아두었는지 퍼런 벌브가 달려있구요.

조명은 안쪽이 더 가관입니다. 공조기는 전구 절반 이상이 안들어오고 복원 전과 마찬가지로 계기판 옆 버튼들은 비상등 버튼을 제외한 모든 버튼들에서 조명이 죽었습니다. 계기판도 타코미터쪽에 조명이 하나 죽어서 어둡게 나오고 핸들 리모컨도 조명은 물론 기능까지 죽었습니다.

핸들 리모컨에 이어 경적도 작동하지 않는데 이건 아마도 연결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그런듯 하고 공조기는 블로워모터가 죽었는지 송풍이 아예 되지 않습니다. 에어컨 역시 안되는데 이건 작업때 냉매를 다 빼버려서 컴프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다행인지 오디오 데크는 정상작동 합니다.

그 외 빠져먹은 것들은.. 트렁크리드 안쪽 커버를 빼먹었고 설상가상으로 후진등 벌브 고정하는 나사선(?)이 야마나서 후진등이 덜렁거립니다. C필러 내장재도 한쪽을 다른 차 것을 달아놨고 외부에서는 몰딩류가 썅개판입니다. 범퍼몰딩은 달아놓지를 않았고 사이드몰딩은 다른차 거랑 섞인데다가 도색도 안하고 달아둠. 글래스몰딩은 새거 줘놨더니 고품을 재활용해서 손으로 빠질 지경입니다.

후드 안쪽에는 원래 차의 배기가스 스티커를 살려 달랬더니 폐차 떠온거(수출형 V6) 꺼를 달아놓지를 않나.. 핸드브레이크 레버는 센터콘솔이 없는 모델 거를 달아놔서 끝까지 내려가지 않아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크루즈컨트롤도 안되더군요 참.

아직 더 발견할 것들이 있겠지만은 천천히 다시 살려갈 셈입니다. 내외장이야 다이로 해도 될 수준이라... 관심 없는 인간들 손 보다는 제 손으로 해야죠.

그리고 계획했던 유튜브는... 학교생활 해보니 과제 하기도 벅찹니다.. 맨날 새벽 2시 넘어서 자요 ㅠ 공부 좀 더 해서 공부량을 줄여도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 되면 그때 해야겠습니다.. 11년만에 공부 다시 하려니까 대가리가 굳어 시간도 걸리고 또 이수과목이 아홉개나 돼서.. 1학년땐 안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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