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도착한 C-130 수송기


얼마 전 대한민국 공군 C-130 수송기가 미국 워싱턴주 공군기지 활주로에 나타났다. 우리 공군 수송기가 미국 활주로에 나타난 이유가 뭘까?

그것은 바로 7월 24일까지 맥코드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공중기동기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로데오(RODEO)2009'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로데오' 대회는 세계 각국의 수송기 및 공중급유기가 참가하여 다양한 공중작전능력을 겨루는 대회로 1956년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1992년부터는 미 공군 기동사령부 주관으로 맥코드 공군기지에서 2년마다 열리고 있다.
대회의 명칭인 '로데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야생마를 타고 밧줄 던지기 솜씨를 겨루는 '로데오' 경기에서 따왔다고 한다. 대회는 비행, 정비, 전투체력, 전술항공적하역, 지상전투능력, 항공의무수송 등 총 6개 분야에서 30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되며, 우리 공군은 C-130 수송기로 18개 종목에 참가한다.

 


  



김해기지에서 출발해서 대회장인 미국의 맥코드 기지까지 도착하기까지 넓고 넓은 태평양을 건너 3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을 해야 했다. 우리 공군은 민간항공사와는 다르게 해외 임무 시에 필요한 각 종 출입국 절차, 정비, 숙소 등을 별도로 전담하는 지원부서가 없어서 직접 준비해야 한다.
 
다양한 준비 중에서 장거리 이동 중에 없어서는 안될, 어쩌면 가장 중요한 기내식은 어떨까? 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일반 민간항공사의 기내식은 다양하고 특별 기내식이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러면 군용기인 우리 공군의 수송기에서 대회를 참가한 우리 공군요원들은 공중에서 어떤 기내식을 먹으면서 태평양을 건너 갔을까?



 

     

기내식은 일반 민간항공사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심플하고 단순했지만, 한국인이면 누구나 한국 땅을 떠나는 순간 가장 생각나는 3가지 밥, 컵라면, 김치 구성되어 있었다. 


물론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민간항공사의 기내식이 훨씬 그럴싸해 보이지만 어찌 보면 군용 비행기의 기내식 메뉴가 간편하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맞는 메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C-130 수송기 내부모습



이번 대회를 위해서 33명의 참가요원들이 C-130 수송기에 몸을 싣고 갔다. 올 1월부터 '로데오 2009'대회 출전을 위해서 일본과 미국의 영공을 통과하기 위한 승인절차 등 대회 출전을 위해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준비해야 했던 우리 공군의 참가요원들...



 


 


 

'로데오 2009'에 참가한 각 국의 다양한 수송기들 모습


힘들게 준비한 만큼 총 8개국(한국, 미국, 독일, 터키, 이스라엘, 말레이시아)가 참가한 가운데 우리 공군의 힘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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