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플육아 팁
1.이유없이 우는 아이 없습니다. 우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2.모유를 먹이건 분유를 먹이건 정해진 시간 중요합니다.근데 먹었는데도 울면 더 주셔도 됩니다. 먹다가 배부르면 알아서 혀로 밀어버립니다. 그럴 땐 안주셔도 됩니다.
3.열감기가 나면 불안합니다. 낮 시간이면 소아과가면 되지만 새벽엔 응급실 생각이 나죠.가지마세요. 응급실은 1급 환아 아닌 이상 절대 가시면 안됩니다. 없던 질병도 생기는 곳입니다. 첫 아이 때 고열이 나서 서울대어린이병동 갔다가 담당의에게 혼났습니다. 2시간 넘게 기다리는 시간도 아이나 부모도 힘들고 열이 나면 해열제 외엔 해줄게 없으니 다음부턴 오지말랍니다.
4. 열이나면 미온수에 손수건 꼭 짜서 살 접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닦아주세요. 반드시 열 내립니다.
5.오한이 온다면 안주시고 가벼운 내의를 입히세요.
6. 치아가 처음 나올 시점엔 아이가 새벽에 서럽게 웁니다. 생살을 뚫고 나오는데 그 고통...어른은 기억을 못해도 아프겠죠? 안아주시고 미온수에 손수건 뭍혀서 손가락에 돌돌말아 아랫니 부분을 살살 문질러주세요.좋아합니다.
7.아이가 뒤집기 시작할 무렵엔 바닥이건 손이 다을 수 있는 선반에 아무것도 놓지마세요.다 먹습니다.
8.집 근처에 소아과 하나 지정해놓으세요.지역카페 가보면 유명한 곳 꼭 있습니다.
9. 행복한 육아되세요. 정말 힘들지만 그만한 값어치 분명 있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그 시간 만끽하세요.
10.핸드폰 동영상 찍을 땐 세로보단 가로로...나중에 돌잔치 영상 필요할 때 가로로된 영상이 늘어짐이 없습니다.
베플출산 후 , 여자들은 대부분 산후우울증이 옵니다. 지금은 정신없어도 100일쯤 무렵부터 아이의 리듬변화로 낮과밤이 바뀌거나 남편없이 오롯이 혼자만의 독박 육아가 시작되면 더더욱 심해집니다. 처녀때와는 다르게 쳐져버린 몸...맞지않는 옷들...매력적인 가슴라인이 무너지고...남편의 늦은 퇴근이면 느닷없이 새벽에 날보며 우는 아내를 발견 할 수도 있습니다. 돌 지날 무렵까지는 가급적 혼자만의 외출 자제하시고 아내분과 아이를 위해 육아에 동참하시길 바래요. 산후우울증 안오는 여자도 있습니다.근데 대부분 알게모르게 지나가요.육아가 힘들어서... 항상 아내에게 사랑한다 말씀해주시고 가벼운 입맞춤도 해주세요. 변해버린 나라도 이 남자는 변함이 없구나라는 안정감을 주셔야 가볍게 넘길 수 있습니다. 제 아내는 첫째 때 새벽에 자고 있는 저를 보며 울더라고요. 놀라서 왜그러냐니깐 제가 바람날까 무섭답니다. 자기가 지금 처한 육아상황과 변해버린 몸매 때문에 밖에 나가면 날씬하고 이쁜 여자들 많은데 불안하다고...그래서 제 얼굴 보라고 했습니다. 어디가도 차이는 얼굴이라고... 첫 아이 생기신거 축하드립니다. 힘든 육아입니다. 화이팅! 많이 안아주세요.안아주면 버릇된다지만 나중에 조금 더 커서 몸무게 늘어나면 제대로 못 안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