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갑자기 장사가 잘되기 시작하네요.


사례를 알려 드리죠.

지난 3달동안 일어난 일이구요.

그중에 2번 제외하고는 다 지난 20일 이내에 일어난 일입니다.


1. 구형 기아차.


증상 : 달리다가 갑자기 브레이크가 잡히는 현상.


고객의 설명은 저게 다 였구요.

실제로 브레이크가 잡힌건 아니고 차가 심하게 

감속되는 현상이라고 보는게 맞겠죠.


이것저것 점검하다가 연료통 뚜껑을 열어보니

휘발유 냄새보다 강하게 올라오는 세척유 냄새....

신나인지 솔벤트인지는 몰라도 그런 냄새......

그 와중에 공회전시 엔진 떨리는 현상 추가 됨.


고객께 문의 결과 

며칠전 주유후 나타난 증상이고 

특히 고속 주행시 심하다고 함.

그날따라 늘 적립하던 포인트카드를 내밀자

포인트가 정지 되었다면서 적립이 안된다고 설명했다고......


다행히 연료통에 기름이 얼마 없어서 

근처 주유소 가서 휘발유 가득 채우게 함.

그리고 인젝터 풀어주는 약을 연료에 참가함.

그러나 점점 공회전이 어려워지는 관계로

츠로틀 바디를 아주아주 강력하게 세척함.


그 이후 공회전 30분 정도로 차량은 정상으로 회복.


고객이 일단 안도하시더니 온 김에 엔진오일이며 이거저것 

다 갈아달라고 하심.

원하시는 것중에 일부만 작업함.

(그래도 수익이 겐차늠)


문 닫을려고 정리하다가 들어온 차가 수익을 내주니

괜히 공돈 생긴 기분임.


사례 2. 디젤 연비 저하 문제


고객께 문의 결과 

원인 모름, 이유 모름, 증상 모름.

차는 원인없이 고장이 나는 물건이 아님.

가만히 보니 엔진도 진동이 조금 격한듯......

차근차근 커피먹어 가면서 다시 물어 봄.

503보다 맹박이가 문제라는 이야기도 해가면서 

차근차근 다시 물어 봄.


그리고 배기구로 가서 매연 냄새를 확인 함.


대략.....추정하자면 


기난 10번의 주유중에 안좋은 기름 2번 정도

좋은 기름 2번 정도 그냥저냥 기본은 하는 기름 6번 정도 

주유한 느낌적인 느낌의 매연냄새가 남.


고객께 다시 물어 보니 '0000' 2~3번

'@@' 5~6번, '####' 2~3번 정도 주유 하셨다고 함.

(내가 생각해도 이걸 맞추는게 신기함. 개코도 아니고.......)


디젤 인젝터 풀어주는 약을 연료통에 처묵하게 함.

예전 구형 차들은 석유 같은걸로 처리 했는데 

요즘은 법에도 걸리고 겁도나서 석유는 못넣음.

참고로 커먼레일이나 전자부란자 이전의 구형차들은

일단 메틸알콜 넣고 돌아다닌 다음 

자기전에 석유 한바가지 넣어주면 대부분 해결되었었음.


여튼 요즘은 인젝터 약이 따로 있음.

(참고로 인젝터 뒷부분 풀어주는 약임.)

약 4분 정도 지나서 엔진의 진동이 낮아지는게 느껴짐.

15분이 지나자 손님 입에서 '이거 엔진이 좀 덜 떨리는것 같네요'라는 말이 

나옴.

사실 난 4분 지나서 부터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말안하고 기다림.

손님이 효과를 느껴야 하는데 내가 된다고 강조하면 

손님이 된거라고 착각할수 있음.

여튼 해결함.


첨가제가격에 5000원 더 붙여서 받음.

일종의 바가지일수 있으나 

스캐너 꽂아서 점검비라고 3만원 더 받는것 보다는 

매연 냄새 확인하고 점검비로 5000원 얹은 거라 생각하면 맘이 편함.


사레 3. 말 더럽게 안듣는 손님의 포터.


시동 안걸림.

견인해서 온다는거 오지 말라고 함.

내가 가지 말라는 주유소 갔다가 차에 이상이 생겨서 

인젝터 풀어주는 약 먹인게 올해에만 5번 임.

내가 분명 날이 추워지면 그러다가 시동 안걸릴수 있다고

1년 내내 강조했음.

근데 어제 시동 안걸린다고 전화옴.


졸라 갈등함.

약을 들고 나가서 시동을 걸어줄까 말까 열라 고민함.

안나감....나가려니 추웠음.

잠시후 보험 아저씨가 와도 시동이 안걸린다고 

견인해서 온다고 전화함.


센터 가시라고.....이젠 약으로는 안되고 뜯어야 한다고

오지 말라고 함.


센터에서 견적 40정도 받아 보면 그때는 그 주유소 안가실듯......

참고로 비슷한 차량이 있엇는데 모르는 차라서 다른데 가라고 했더니

할인받아서 45만원 견적으로 고치셨다고......


사례 4...5? 여튼.....제일 친한 친구넘차....

 

놀러왔음. 녀석 도착과 동시에 타이어 공기압 봐달라는 차가 도착함.

타이어 바람을 넣으려는데 열라 역한 매연냄새가 남.

일단 둘다 시동끄고 하나씩 시동을 걸어 봄.

친구넘 차임.


나 : 너 기름 어디서 넣었냐?

친구넘 : 나? 0000  니가 거기만 넣으라면서?

니 : 그래? 거기 아무래도 신고 해야겠다...심각하다....

친구넘 : 뭐 니가 시켜서 0000만 찾아 다니면서 쓰는데?


매연냄새 다시확인 함.


나 : 지금 있는 기름은 정상이고 2번정도 전에 아주아주 쓰레기 기름이 

    들어 갔어.....지난 3번다 같은 주유소야?

    (여튼 2번 전...이걸 맞추는 내가 스스로도 신기함.)

친구 : 2번 전이면....대구 일있어서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엥꼬나서

       우선 2만원 어치만 중간에 넣기는 했지.....


역시나.......인젝터 풀어주는 약을 써야함.

근데 친구넘한테 돈받기 애매함....갈등 됨.....

그래서 미리 5000원 더 부르고 '친구니까 5000원 깍아 줄께'라고 

설득함.

원래 아는 넘이 더 무서운 것임.

그리고 친구라서 2병 팔아 먹음.....두번머겅 친구야.....


제발 엉뚱한 주유소 좀 가지 말라고 좀.....


사례 ...몇번인지 기억 안남.....


친구 고모부차......친구가 아는 카센터 있다고 모시고 옴.

차가 들어 오는데 바람실려 오는 매연냄새가 감이 딱 옴.

친구가 '바쁘냐? 우리 고무보 차가 이상하다고 해서 모시고 왔어'라고 인사하는데 

'야 주유소 바꾸시라고 해'라고 대답함.

차은 아직 들어오고 있음. 


친구가 어리둥절 하길래

'야 정비고 나발이고 주유소 바꾸시면 되니까 일단 주유소 바꾸시라고 하고

니네집에서 00나가는 길에 있는 그 주유소 가사리고 해. 거기서 

만땅 3~4번만 하면 될거야'


고모부에게 말하려고 차로 걸어가던 친구가 되돌아 옴.


"야 이 시키야. 뭐 차를 보기라도 하고 말을 해야지!"

그러고 보니 아직 차는 다 들어 오지도 않았음.

일단 차를 입고 함.

고모부께 인사드리고.....


'혹시요. 이 차 갑자기 하얀연기 막 뿜고 그러죠?

 그래서 뒷차가 막 불난줄 알고 빵빵거리죠? 근데 잠깐 그러다가 멀쩡하죠?

그거 두어번 그런뒤로는 엔진소리도 좀 커진듯하고 차는 오히려 잘나는데

뭔가 불안하시죠? 그리고 아친에 시동걸면 시동이 좀 늦게 걸리고

진동도 좀 커진것 같구요?'


아직 차애ㅔ서 내리시지도 않는 친구 고모부는

그냥 다 맞다고 하심. 다른 증상은 없냐고 하니까 다른건 없다고......

일단 주유소로 안내함.


나중에 친구가 하는 말이 고모부가 '그 카센터 기술 장난 아니라고

어떻게 차가 들어오기도 전에 딱 맞추고 고장증상 말하기도 전에 

미리 다 알고 이야기 하냐'고 매우 감탄하셨다면서

비법을 물어 봄.

차는 건드리지도 않고 어떻게 아냐고......


그 차의 매연 냄새는 그 동안 잘 관리가 되다가 

마지막 주유한 기름이 문제였음.

그런 경우 약을 쓰는것 보다는 정상적인 기름으로 희석시키는게 

비용면에서 유리함.

나말고 고객의 입장에서 유리함.


여튼 이 동네 근처로 이사 오시면서 처음 주유하셨다는데 

하필 거기가.........


다 쓰려면 너무 길어짐.

여튼 하루에 두어대꼴로 이런 차들이 입고 됨.


매연냄새만 확인하고 바로바로 해결하다보니

손님들이 신뢰가 간다면서 오일도 갈고 이것저것 다 수리하고 가심.


1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한 이런 일들을 

우르르 만들어 주신 근처 주유사 사장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려야 하는 건지......


여튼 디젤차는 겨울엔.....좋은오일(연료)를 넣어 주시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제가 7년 전에 다음 아고라에서 좋은 오일 쓰라고 이야기 했다가

주유소만 20년 이상 했다는 분들께 개욕을 먹고 아직까지도


"쟤야 쟤....그 에스오일이 좋다는 그 ㅂ ㅅ ...."

" 어머 안됬다...어찌 저리 ㅂ ㅅ 이니....."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인간들 싫어서 보배로 넘어 오기는 했죠.

여기서는 얌전히 살려고 했는데 

요즘 그런 차들이 너무 많다보니 아무래도


회원간의 의리상 알리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


겨울철 경유는 한가지만 확인하세요.


'여기 기름은 영하 몇도까지 사용이 가능한가요?'를 본사에 문의 하시고

그 온도가 가장 낮은 곳을 찾아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유독 트로틀 바디 문제도 요즘들어 어머어마하게 발생하는데

이게 연료하고 연관이 있을까요?

아직 그것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서......


수정


쪽지 보내서 어딘지 알려 하지 말아주세요.

인간적으로 이렇게 좋은 정보를 그냥 공짜로 나누고 있는데

그도 모자라서 차까지 고쳐 달라고 하시는건 넘 가혹하지 않습니까?

그냥 증상을 물어 보시면 아는데 까지 답장은 드릴께요.

여자분이면 출장도 가능하...아 아닙니다.

여튼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