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사회에 아직 남아있는 고질적인 갑질 문화를 고발하는 시간,

 

오늘은 국내 최대 치킨 업체인 BBQ 윤홍근 회장이 가맹점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다는 의혹을 보도합니다

 

가맹점 측은 부당한 대우에 항의하자 본사가 부실한 재료를 공급하기도 했다며 결국, 장사를 접기로 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BBQ 가맹점입니다.

 

건물에 본사의 불공정 계약과 갑질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문제는 지난 5BBQ 윤홍근 회장이 갑자기 해당 매장을 방문하면서 빚어졌습니다.

 

일행들과 함께 매장을 찾은 윤 회장은 막무가내로 주방까지 밀고 들어오더니, 위험하다고 제지하는 직원에게 가맹점을 폐점시키겠다며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석태현 / 당시 폭언 피해자 : XX야 하면서 폐업시켜 이 업장 당장 폐업시켜, 이러면서.]

 

당시 매장에는 다른 손님들도 있었지만, 윤 회장의 거친 행동에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매장 방문 손님 : TV에서 보던 그거였어요. 갑질. 소리 지르고 나이 드신 양반 입에서 나오지 않을 법한 소리도 나오고 했으니까요.]

 

가맹점 측은 업체의 갑질이 이뿐만이 아니라고 하소연합니다.

 

계약 초기부터 빈번하게 유통기한이 임박한 닭을 공급하는가 하면,

 

윤 회장이 다녀간 뒤로는 유독 기준 중량보다 가벼운 닭을 주는 일이 잦았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김인화 / 가맹점 사장 : 유통기한 지켜서 제품을 보내달라는 게 제가 무리한 요구는 아니잖아요. 그 요구가 시작(오픈)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가맹점은 다시는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이 현수막을 걸고 결국 폐점했습니다.

 

이에 대해 BBQ 측은 당시 인근에서 열린 행사를 마친 뒤 단순 점검 차원에서 해당 매장에 들른 것이라며, 윤 회장의 언행에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일부 유통기한이 임박한 닭을 공급한 점도 인정했습니다.

 

[BBQ 임원진 : 회장님이 (당시) 기분이 살짝 언짢으셨을 거 같아. 사죄합니다. 미안합니다.]

 

하지만 가맹점 사장은 윤 회장이 대리인을 동원해 시늉뿐인 화해를 시도하고 있다며, 폭언과 갑질 행위에 대해 오늘 경찰에 고소할 예정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